[경기교육24시] 경기도교육청, 학생 주도형 ‘제2학교’ 시범 운영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6.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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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교자치연구소, 출범 1년 맞아 미래학교·학교자치 정책 포럼 개최
경기도교육청 기술직 공무원 운영 실태 연구 결과 최종 보고회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북부청
경기도교육청북부청사 전경 ⓒ경기도교육청북부청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까지 도내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제2학교’ 시범 운영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제2학교’는 학생이 현재 재학 중인 학교(제1학교)를 일정 기간동안 벗어나 온라인으로 정규수업에 참여하고, 진로 설계 및 공동체성 함양 등 프로젝트를 학생 스스로 만들어 운영하는 교육활동이다.

시범 운영은 지난 3월에 참가 희망한 6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6월에는 △백록학교에서 대월중학교 △용인교육지원청에서 송전중학교가 제2학교를 시범 운영한다.

7월에는 △경기도학생교육원에서 김포 신양중학교·김포 하성중학교·김포 분진중학교 △경기도교육청평화교육원에서 구리여자고등학교가 시범 운영에 참여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시범 운영을 통해 학생 활동과 안전 등을 점검한 후 2학기부터 제2학교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제2학교 시범 운영을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활동을 계획하고 운영하며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시범 운영 기간에 학생 시선으로 부족한 점을 찾아내 제2학교 활동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미래학교자치연구소, 출범 1년 맞아 미래학교·학교자치 정책 포럼 개최

경기도미래학교자치교육연구회 설립 (사)미래학교자치연구소(이하 미자연)가 출범 1주년을 맞아 오는 14일 정책 포럼을 개최한다.

미자연은 학생에게 배움의 주도권이 있는 미래학교, 나와 우리가 주체가 돼 함께 만들어 가는 학교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 창단됐다. 미자연은 그간 미래교육을 위한 ‘책임 교육의제 2.0’을 만들어 대선 후보들에게 제안하고, 50여 개 이상 단체들과 미래교육실천연대를 구성해 교육감 공약의제를 만들어 교육감 후보들과 토론회를 여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해 왔다.

미자연은 출범 1주년을 맞아 이번에 발간하는 ‘미래교육·학교자치로 가는 길’에 담긴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미래교육과 학교자치에 대해 토론한다.

주제토론 첫 번째 순서로 ‘학습자 주도성을 키우는 미래교육’에 대해 혁신학교졸업생연대 ‘까지’의 이태경 대표가 학생 입장에서 참여와 학습 선택권 보장 등에 대해 제안한다.  두번째 주제토론은 ‘미래교육 실현을 위한 학교자치 확대’로 이창건 성남 상대원초 교사가 학습자 주도의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어려운 학교자치의 현실을 짚고 학교자치 확대 방안에 대해 제안한다. 

정책포럼은 블렌디드 방식으로 온라인(유튜브채널 미래학교자치연구소TV, ZOOM)를 통해 동시 중계되며, 연구소 회원 및 희망 참가자는 온라인 접속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이인숙 소장은 “이번 도서 발간과 정책 포럼을 통해 학습자의 주도성을 키우는 미래교육의 공감대를 확대하고 각 교육 주체가 함께할 수 있는 실천에 대한 의지를 모으게 다짐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경기도교육청 기술직 공무원 운영 실태 연구 결과 최종 보고회

경기도의회 위원회연구단체인 ‘교육행정연구회(회장 남종섭)’는 지난 9일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경기도교육청 기술직 공무원 운영 실태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연구단체 권정선 회장, 배수문 회원과 연구용역 책임자인 김서용 연구원(경인행정학회) 및 경기도교육청 인사 및 조직 담당부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최종보고회에서는 지난 중간보고 이후 진행한 전문가 및 관계자들의 인터뷰와 설문조사 등에 대한 분석 결과가 검토됐다. 또한 부여된 업무에 비해 과도하게 적은 기술직 공무원의 업무분장과 인사제도 및 조직 편재 등에 대해 해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수행기관인 경인행정학회 책임연구원 김서용 교수는 “경기도교육청 기술직 공무원이 직면하고 있는 업무과다 이외에도 여러 문제점을 실증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기술직 공무원 현황 및 업무환경 분석결과 △소속기관별 분석 결과 정원대비 결원 발생 △최근 5년간 집중적 증원에도 불구 많은 수의 공무원 퇴직 발생 △열악한 업무환경이나 넓은 지역적 범위 등 특수성이 복합적으로 작용 △기술직 공무원 1인당 담당 학생수가 타 시·도에 비해 높은 점 등을 지적했다. 

또 이해관계자 대상 심층인터뷰 및 설문조사 결과 △조직관리 △인사관리 △업무 △협력과 소통 △발전전략의 영역으로 구분해 인력과 업무의 영역, 직급체계, 조직 내 학습, 사업의 운영, 행정인력 배치, 휴직인력 고려 등이 기술직 공무원의 이직의도와 직무만족에 결정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확인했다.

권정선 교육행정부위원장은 “기술직 공무원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과도한 업무량과 이로 인한 스트레스가 현장 이탈 및 회피로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연구용역은 향후 기술직 공무원뿐만 아니라 학생들에게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교육을 보장받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이번 연구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지속적인 피드백과 함께 해당 연구에 대한 연속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교육행정연구회는 경기도의원 13명으로 구성됐으며, 경기도교육청 기술직 공무원의 업무 분석을 통해 적정 업무량을 파악하고 인사제도 등 관련 해법을 모색하고자 설립된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다. 이번 연구의 수행기관은 경인행정학회로 연구기간은 3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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