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24시] 화성시, 화성습지 가치 알리는 투어 개최 “수원군공항 이전 반대”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6.13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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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3년 만에 청소년페스티벌 개최
화성시문화재단, ‘찾아가는 공연장’, ‘거리로 나온 예술’ 행사
화성습지 현장투어 ⓒ화성시 제공
화성습지 현장투어 ⓒ화성시 제공

경기 화성시는 11일에서 12일 양일간 시민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성습지 현장투어를 개최했다.

이번 투어는 수원시가 화성습지로 수원군공항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화성습지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투어는 역사 및 생태해설가 등과 함께 화성습지, 화성드림파크, 매향리 평화생태공원, 매향리 평화기념관을 둘러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화성호 내부를 걸으며 그곳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동식물 탐사와 멸종위기 철새를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역사기념관에서는 지난 55년간 미 공군 사격장으로 고통받았던 매향리의 아픔을 되돌아보고, 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 현장을 방문해 평화의 가치를 재확인했다. 이어 버스킹과 생태 놀이터, 생태 미로 등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시는 오는 10월에도 ‘2022 화성습지 현장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남병호 화성시 군공항이전대응담당관은 “군 공항 이전이라는 또 다른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화성호 가치를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화성시, 3년 만에 청소년페스티벌 개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화성시 청소년페스티벌이 3년 만에 개최됐다. 

지난 11일 동탄 센트럴파크 축구장에서 ‘청소년! 우리는 찬란한 봄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청소년페스티벌은 청소년과 시민 등 총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축구장 한 켠에 마련된 30여 개의 체험부스들은 특수분장 메이크업, 네일아트, 가죽공예체험 등 다양한 체험거리로 색다른 재미와 추억을 선사했다. 기념품과 더불어 먹거리를 상품으로 내걸은 스탬프 투어 역시 시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오후 5시부터 막을 올린 청소년의 달 기념식에서는 모범청소년 표창과 함께 청소년동아리 공연 등이 진행돼 청소년 축제의 마무리를 장식했다.

이날 서철모 화성시장은 “코로나19로 지쳤던 마음을 달래며 꿈과 열정을 펼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축제를 계기로 코로나19 이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한편, 화성시청소년페스티벌은 화성시가 주최하고 화성시여성가족재단이 주관한 행사로 총 10개교 35개의 청소년동아리가 참여했다.

 

◇화성시문화재단, 화성시 방방곡곡에서 거리공연 개최

(재)화성시문화재단은 ‘찾아가는 공연장’과 ‘거리로 나온 예술’ 프로그램으로 시민들과 곳곳에서 만나고 있다. 방역체계 완화 및 시민의 문화예술 수요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찾아가는 공연장’은 평소 전문공연장 혹은 축제 무대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전문예술단체 공연을 버스킹(거리공연) 형태로 옮겨 화성시 소재 공원, 광장에서 화성시민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사업이다. ‘거리로 나온 예술’은 공연장과 관객이 필요한 아마추어 혹은 동호회 예술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연뿐만 아니라 야외공간에서 접하기 힘든 미술, 공예 작품 전시도 관람할 수 있는 복합 예술이다. 두 사업은 예술인에게는 공연 무대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시민들에게는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찾아가는 공연장’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6월 3일(금)에는 향남2지구 1호 광장에서, 4일(토)에는 우정읍 쌍봉산근린공원에서 마임, 디제잉, 마술, 뮤지컬 등 무대를 선보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봉담읍 삼봉근린공원, 서신면 제부도 매바위광장, 향남2지구 1호 광장, 영천동 선납숲공원에서 대중음악, 재즈, 인형극, 비보잉, 클래식 등 쉽게 만나볼 수 없는 문화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거리로 나온 예술’ 역시 지난 2주 동안 봉담호수공원, 신리천공원 물놀이장, 홍사용문화거리에서 다채로운 문화예술을 선보였다. 대중음악, 마술, 클래식 등 공연예술뿐만 아니라 회화, 공예 등 시각예술까지 풍성한 즐길거리가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거리로 나온 예술’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30분, 토요일 오전 12시 또는 오후 2시와 오후 5시 30분에 진행된다. 추후 진행될 프로그램 또한 무용, 퍼포먼스, 전통예술부터 조형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로 준비된다.

프로그램은 모두 화성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야외에서 진행되는 행사이기에 기상 여건 및 기타 상황에 따라 장소와 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일정은 화성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공식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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