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걸고 《오징어 게임》 실제로 열린다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06.1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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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10부작 리얼리티 쇼…456명이 경쟁
지난해 11월 강원 강릉의 한 대형호텔 앞 해변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 참가자들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1월 강원 강릉의 한 대형호텔 앞 해변에서 열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현실판 참가자들이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을 기반으로 거액의 상금이 걸린 실제 리얼리티 쇼를 개최한다.

14일(현지 시각) 넷플릭스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이야기를 빌려 456만 달러(58억8000만원)의 상금을 놓고 전 세계의 참가자들이 실제로 경쟁을 벌이는 《오징어 게임:더 챌린지》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제작한다고 밝혔다.

총 10편의 에피소드로 제작될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했던 각종 게임과 넷플릭스 측이 새롭게 추가한 게임을 통해 최종 우승자를 가릴 예정이다. 넷플릭스는 역대 리얼리티 쇼 중 상금과 참가자 수 모두 역대 최대일 것이라고 밝혔다.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일반인이면 전 세계 누구나 프로그램 참가를 신청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넷플릭스는 “드라마의 내용과 달리 대회 참가자들이 다치는 일은 없다”며 “큰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에서 최악의 운명은 빈손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드라마에서는 참가자들이 사망하거나 부상당하지만 리얼리티 쇼에서는 안전이 보장되며, 거액의 상금은 드라마와 같을 것이라는 의미다.

넷플릭스의 브랜던 리그 수석부사장은 “황동혁 감독이 만든 《오징어 게임》의 매혹적인 이야기와 상징적인 이미지는 전 세계를 열광시켰다”며 “우리는 이 허구의 세계를 현실로 전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긴장과 반전으로 가득 찬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에 456명의 실제 경쟁자들이 항해에 나서게 된다”며 “드라마의 팬들도 매력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여정에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456억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서바이벌 게임을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출시 이후 넷플릭스 역사상 최고 흥행작에 올랐으며, 골든글로브, 미국 배우조합상, 인디펜던트 스피릿 시상식,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 미국 유력 시상식에서 다수 수상한 바 있다. 지난 13일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 확정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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