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 ‘비타(vita) 버스’운영...코로나19 대응인력 심리회복 지원
경북 고령군은 전날 대가야문화누리 가야금홀에서 고령군지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1996년 고령군지 발간 이후 26년만이다.
고령군지 발간에는 편찬위원 20명과 집필위원 7명, 집필자 22명, 감수위원 8명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2년간 각지에 산재해 있는 자료를 수집·집필·감수 등 과정을 거쳐 고령군지를 발간했다.
고령군지는 1권 ‘지리와 역사’와 2권 ‘정치와 사회’, 3권 ‘사상과 민속’ 및 4권 ‘문화와 관광’으로 총 4권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고령군은 양장본 책자와 함께 시대흐름에 맞게 전자책인 ‘e-book’을 발간해 많은 분량의 책을 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곽용환 군수는 발간사를 통해 “고령군의 역사·문화·자연 등 모든 분야를 총망라한 고령군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이어주는 역사문화종합백과사전”이라며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군민들의 애향심과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한편 우리군의 역사를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덕곡면, 덕곡행복센터·노인회관 준공식 개최
고령군 덕곡면은 23일 면사무소 옆 광장에서 덕곡행복센터·노인회관 준공식을 개최하고, 면민화합잔치를 열었다.
덕곡행복센터·노인회관은 다목적 교육장과 주민휴게카페(예다원), 노인회관, 다목적 광장으로 구성된 복합시설이다. 이는 한 자리에서 주민자치·문화·예술활동이 가능하도록 조성됐다.
덕곡면은 준공식 일정에 맞춰 면민화합잔치를 개최해 주민들에게 시설을 홍보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코로나19 이후 처음 열리는 면민 화합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이 날은 덕곡면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인기가수 축하공연과 넉넉한 잔치음식을 즐기며 회포를 푸는 특별한 자리가 됐다.
김병환 덕곡면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은 “행사 준비를 위해 주민들과 만나면서 우리가 얼마나 오래동안 함께 어울리는 자리를 기다려왔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사업 유치 및 추진을 위해 노력하신 관계자 분들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향후 운영의 책임을 무겁게 여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 고령군, ‘비타(vita) 버스’운영...코로나19 대응인력 심리회복 지원
고령군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코로나19 대응인력들의 심리회복과 정신건강을 위해 24일 보건소 주차장에서 찾아가는 ‘비타(vita) 버스’를 운영했다.
‘비타 버스’는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에 맞게 설계된 맞춤형 버스다. 이는 휴식과 여유를 위한 다과방과 피로회복 등을 위한 활력방, 근육의 긴장도와 통증 완화를 위한 충전방, 개인별 정신건강 검진·상담을 위한 상담방 등이 갖춰져 있다.
고령군은 대상자 사전예약제로 비타 버스를 운영해 정신건강검진과 상담 결과에 따라 심리지원 연계 등을 지원한다. 고령군민의 코로나19 심리지원과 정신건강 상담서비스는 고령군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언제든지 자세한 안내와 전문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곤수 보건소장은 “비타 버스 운영을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가 우려되는 코로나19 대응인력들이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마음건강 회복을 위해 잠시 쉴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노출되지 않도록 심리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