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24시] “영혼 담은 미래전략도시 건설”…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의 ‘구상’
  • 서중권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6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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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종시기자협회 간담회서 “윤석열 정부와 기조 맞춰 공약 완성”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지난 23일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세종시기자협회(회장 서중권)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세종시기자협회 

“고민 없는 도시 표방은 그 기능과 발전을 잃는다. 도시마다 감동의 느낌이 있는데, 그 느낌 따라 발전시키고 있다. 세종시는 도시의 영혼이 있어야 한다.”

최민호 세종시장 당선인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서의 기능을 다 하고, 미래 전략적인 도시로 만드는 것을 영혼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최 당선인은 세종 신도시(행복도시)건설이 자칫 외형 위주로 건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한 답변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 당선인은 지난 23일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세종시기자협회(회장 서중권)와 간담회를 갖고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며 "기대감이 큰 만큼 모든 기량을 모아 세종시의 발전에 쏟아 붙겠다"고 피력했다.

그는 "지난 8년간 민주당 시장이 이뤄낸 시정에 대해 잘 된 정책들은 이어 나가고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는 과감히 철폐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윤석열 정부와 기조를 맞춰 윤 대통령의 세종시 공약이 조속히 이행하도록 공무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 민주당 세종시의원 당선인이 과반 넘게 차지했다. 이는 세종시의 민의가 어디에 있는지를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결과라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날 그는 세종시 문화발전에 대한 소신을 묻는 기자의 질의에 행정수도로서의 문화적 가치를 설명하고 구상을 밝혔다.

최 당선인은 "행정문화수도란 세종대왕 이름을 딴 도시다. 도시마다 감동의 느낌이 있다. 그 느낌 따라 발전시키고 있다"며 “고민 없는 도시 표방은 그 기능과 발전을 잃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대왕의 문화와 개성을 도시의 영혼으로 삼고 싶다. 이 같은 생각은 행복청장으로 부임했을 때부터 갖고 있어 모든 것을 한글로 나타냈다"며 "한국적인 세종대왕의 문화 단지를 만들고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 외국인들을 유치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적인 문화도 중요하지만, 세종시는 행정수도로 서의 기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미래전략적인 기능과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이를 세종시의 영혼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전월산 자락에 짓고 있는 ‘한국불교문화체험관’ 시비 54억 지원 등 편향적 종교 특혜시비와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최 당선인은 ”현재 행정소송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법원의 판단 뒤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최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나타났던 여러 갈등과 대립이 있다면 내가 먼저 솔선해서 화합과 소통으로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의 기대가 크지만 여러 가지 현안을 풀어내는 데에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청지역 지역을 떠나지 않고 살아온 경험과 30여 년 행정 경험으로 부딪쳐보겠다. 소통과 화합을 위해 시민들의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시 올해의 책’시민투표로 뽑아주세요!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지난해 이어 올해도 사회적 독서운동인 ‘한 도시 한 책 읽기’를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해 지난 24일부터 내달 8일까지 시민투표를 진행한다.

한 도시 한 책 읽기는 한 지역사회에서 한 권의 책을 주민들이 함께 읽고 토론, 작가 강연 등 다양한 행사에 동참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통합에 기여 하는 시민독서운동이다.

시민투표에 올라간 후보 도서는 지난 4월 ‘책 읽는 세종 추진협의회’에서 채택된 올해의 주제인 ‘기후와 환경’과 관련된 책으로, 시민들로부터 15권을 추천받아 추진협의회에서 최종 5권을 선정했다.

시는 투표로 최종 1권을 ‘세종시 올해의 책’으로 선정하고, 올해의 책을 통해 시민들이 독서릴레이, 독서첼린지, 독서토론, 작가초청 강연 등 공통의 문화적 경험을 공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투표는 시 누리집(www.sejong.go.kr) ‘세종의뜻’에서 참여하면 된다.

장원호 시 교육지원과장은 “세종시 올해의 책 선정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며 “올해의 책을 읽고,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함께 고민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인추협
ⓒ인추협

◇인추협, 6.25 참전 호국영웅께 감사…감사편지 등 보훈 행사 이어가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대표 고진광, 인추협)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감사하는 마음을 전달하는 감사편지 쓰기 행사를 지난 오는 30일까지 두 달 동안 이어가고 있다. 세종의 연서초등학교를 비롯해 전국의 50여 개 초· 중·고등학교에서 감사편지 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인추협은 협회 사무실로 발송된 감사편지 1만8000여 통을 전국의 6.25 참전 유공자회 지부로 발송, 6.25 참전 호국영웅들께 전달될 수 있도록 했다. 인추협은 지난 23일 유공자회 금천지회(지회장 지인환) 사무실에서 감사편지를 최철환 6.25 참전 용사께 직접 전달했다. 이 행사에 참여한 서울 금천초등학교 학생들은 학교에서 직접 감사편지를 드리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25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지켜낸 자유, 지켜갈 평화 6.25전쟁 제72주년 행사’에 참석하는 유공자들과 전국의 6.25 참전 호국영웅들께도 감사편지를 전달했다.

인추협 ‘6.25참전유공자지원센터’에서는 금천구 관내 유공자들을 초대하여 점심을 대접하고, 선물을 전달하는 호국영웅 위안 행사를 진행했다. 인추협은 전국의 6.25참전유공자회 지부를 통하여 유공자 수당 인상을 촉구하는 서명 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고진광 이사장은 “정부의 6.25참전유공자에 대한 예우가 너무 초라하다. 대한민국 번영은 6.25참전유공자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졌음을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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