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시민단체 “홍준표 당선인 시장 관사 유지는 내로남불”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6.27 14:26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시, 내달 1일부터 임산부에 택시비 월 2만원 지원
대구시, 여름철 ‘구운계란’ 구입·섭취 요령 내놔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이 2일 대구 중구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회견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의 관사(官舍) 사용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한 홍 당선인이 구시대 유물이자 혁신의 대상인 관사를 사용하겠다고 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란 이유다.

27일 우리복지시민연합(복지연합)에 따르면, 홍 당선자는 남구 봉덕동 한 아파트를 새 관사로 매입해 입주할 예정이다. 대신 그는 수성구에 있는 권영진 현 대구시장 관사 아파트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복지연합은 성명을 내고 “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관사는 관선제도의 산물로 지방자치가 30년이 넘었는데도, 구시대 유물인 관사 사용 관례가 폐지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에 자치단체장의 관사 사용 여부는 현 단체장의 행정 혁신의 진정성을 가름하는 상징이 되고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윤석열 대통령도 관치행정 시대 유물인 관사 폐지를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고, 행정안전부도 지난 4월 관사 폐지 권고안을 내기도 했다”고 했다.

복지연합은 홍 당선인이 시정 혁신의 진정성을 위해서라도 관사 폐기를 선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복지연합은 “홍 당선인이 대구시 출자·출연기관 통·폐합 등 대구 시정의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하고 있지만, 정작 혁신의 대상인 관사는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관사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광역단체장은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관영 전북도지사 당선인 등이다. 김진태 강원도지사 당선인은 입주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대구시, 내달 1일부터 임산부에 택시비 월 2만원 지원

대구시는 내달 1일부터 임산부 1인당 매월 2만원 한도의 택시요금을 지원하는 ‘해피맘콜’을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신청일 기준 대구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임산부(임신중 또는 출산 후 1년까지) 2만여 명이 대상이다. 이들 대상자는 산부인과에서 발급하는 임신확인서나 출산 후 주민등록등본표 등본, 가족관계증명서로 임산부 자격을 증명하면 된다.

대구시는 대상자가 지역화폐인 대구행복페이 카드로 택시요금을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70%를 월 2만원 한도로 다음달 20일에 대구행복페이 카드로 캐시백 해준다. 이렇게 할 경우 임산부 1인당 최대 22개월간 총 44만원의 택시요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해피맘콜’ 사용은 같은 이름의 스마트폰 앱을 다운받아 회원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운영기관은 대구시설공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타 지자체의 경우는 임산부 지정택시로 사업을 운영해 임산부가 기다리는 불편함이 있다”면서 “대구시의 경우는 대구 모든 면허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과 경제 활성화도 도모했다”고 말했다.

 

◇ 대구시, 여름철 ‘구운계란’ 구입·섭취 요령 내놔

대구시가 여름철 구운계란을 안전하게 구입·섭취하는 요령을 내놨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민들은 먼저 구운계란 구입시 표면에 균열(실금)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곰팡이는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한 틈만 있어도 외부 공기를 통해 유입되고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눈으로 보았을 때 만약 미세실금이 있거나 변색된 것, 곰팡이로 의심되는 반점이나 이물질이 있으면 피해야 한다.

또 유통기한을 확인하고 대량 구입은 피한다. 구운계란 유통기한은 제조방법에 따라 30~90일까지 다양하다. 계란껍질에 각인된 날짜는 제조일자(구운날짜)가 아닌 산란일자이기 때문에 유통기한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여름, 특히 장마철에 구운계란을 실온에서 보관했다면 유통기한이 남아있더라도 가능한 빨리 먹는게 좋다.

보관은 직사광선을 피하고 서늘한 곳에 두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구 계란이 빨리 상할 수 있어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에서 꺼냈을 경우는 온도차로 곰팡이가 쉽게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바로 먹는 것이 좋다. 섭취 전에는 반드시 상한 냄새나 곰팡이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근 구운계란이 다이어트나 아침 대용, 간식 등으로 소비가 증가하고 있어 매년 고온다습한 여름철이면 곰팡이나 상한 냄새가 난다는 소비자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원인분석 결과 유통과정 중 충격에 의한 계란 껍데기 미세실금과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한 변질이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