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대표 자진 사퇴’ 가능성에 “그럴 경우 없다”
  • 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qusansdn@gmail.com)
  • 승인 2022.06.3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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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박성민 사퇴는 ‘윤심’과 무관…대화 중 그런 내용 없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방문하기에 앞서 월성원전 홍보관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경북 경주 월성원전의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맥스터)을 방문하기에 앞서 월성원전 홍보관에 도착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성상납 증거인멸 교사’ 의혹에 이어 최근 친윤(親尹)계와 갈등 고조로 위기에 직면했다. 이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 대표가 오는 7월7일 당 윤리위원회 징계 심의 전 자진 사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지만, 이 대표는 “그럴 경우는 없다”며 사퇴론을 일축했다.

박 전 원장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 대표의 자진사퇴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친윤(친윤석열)계인 박성민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직에서 이날 사퇴한 것을 두고 “이준석 고사작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이날 경북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시찰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사퇴하는 경우는 없다”고 부인했다. 이어 ‘윤심’이 이 대표를 떠난 게 아니냐는 해석에 대해서는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지만 박 의원과의 어제 대화에서는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박 의원의 사퇴 상황과 관련해 “29일 박 의원이 울산 지역구에 있다가 제가 (마침) 포항에 있으니까, 와서 얘기를 했다”며 “그 과정에서 어떤 상황인지를 들었고 (제가) 박 실장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박 실장이) 사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29일 본인이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고 올린 것에 대해 “아무리 계속 정치 상황들이 발생하더라도 개혁 동력이라는 것은 이어가야 된다(는 의미)”라며 “당 지지율 추세나 정부 지지율 추세도 최근 부침을 겪고 있다. 이걸 돌파하는 방법은 작년처럼 개혁에 박차를 가하는 것 밖에 없다. 그래서 개혁 방향성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대표는 성접대 의혹 핵심 당사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이날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 것과 관련해 ‘경찰 측으로부터 소환조사 요청을 받은 적 있나’는 기자들의 질문에 “전혀 받은 바 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 대표는 “9년 전 이 대표를 접대한 뒤, 이 대표로부터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며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게 힘써주겠다는 말도 들었다”고 법률대리인을 통해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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