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24시] 최재훈 달성군수 취임 “낮은 자세로 분골쇄신 하겠다”
  • 김성영 영남본부 기자 (sisa528@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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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 민선8기 첫 인사 단행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예타 통과…2025년 착공 예정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1일 달성군청 문화복지동 대강당에서 있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김성영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가 1일 달성군청 문화복지동 대강당에서 있은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시사저널 김성영

“더 낮은 자세로 겸손하게 군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군수가 되겠습니다.”

지난 6·1지방선거에서 최연소 지방자치단체장으로 당선된 최재훈 대구 달성군수의 취임 일성이다. 최 군수는 1일 달성군청에서 열린 취임식 후 8층 군수실을 제일 아래층으로 옮기는 등 소통하고 발로 뛰는 군정을 약속했다.

최 군수는 이날 취임사에서 ‘군민이 빛나는 달성’을 슬로건으로 민선 8기 5대 군정 목표를 제시했다. 최 군수가 앞으로 4년 간 달성군을 이끌어 갈 군정 목표는 아이키우기 좋은 맞춤형 교육도시,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문화관광도시,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젊은도시, 내 삶을 책임지는 든든한 복지건강도시, 군민이 행복한 살기좋은 명품도시 조성이다.

최 군수는 “취임 후 최대한 빨리 군수실을 8층에서 아래층으로 옮겨 앞으로 4년 동안 끊임없이 군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섬김의 군정, 분골쇄신하는 군정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화합으로 하나 되는 달성을 위해 가치와 지향점이 다른 어떤 사람과도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고 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서울대에서 사회복지를, 영국 요크대학에서 사회정책을 전공했다. 취임에 앞서 제7대 대구시의원을 역임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문오 전 달성군수와 이종진 전 의원, 문희갑 전 대구시장, 달성군 지역구 대구시의원, 달성군의원 및 주민·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집무실에서 사무인수서에 서명하고 있다. ⓒ대구시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집무실에서 사무인수서에 서명하고 있다. ⓒ대구시

◇ 홍준표 대구시장, 민선 8기 첫 인사 단행

홍준표 대구시장이 1일 취임 후 민선 8기 첫 인사를 단행했다.

홍 시장은 이번 인사에서 대구미래 50년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핵심 현안 부서에 외부 전문가들을 전진 배치했다. 우선 경제부시장에는 이종화 전 기획재정부 대외경제국장을 임명했다. 이 신임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그동안 기재부 내에서 경제정책과 예산실 분야의 업무를 수행하는 등 경제통으로 통한다. 홍 시장은 이 경제부시장에게 대구시 민생경제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 등의 중책을 맡겼다.

대구 시정 개혁과제와 핵심사업을 풀어나갈 정책총괄단장과 시정혁신단장에는 인수위에서부터 밑그림을 그려온 이종헌 정책총괄 TF단장과 정장수 시정개혁 TF 단장을 각각 임명했다. 육군 준장 출신인 윤영대 전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 사업관리부장은 군사시설이전단장, 금호강 100리 물길조성사업 성공의 기틀을 마련해 줄 외부 전문가에는 장재옥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유역본부장을 금호강르네상스 추진단장으로 임명했다.

홍 시장은 또 당선인 시절 예고한 대로 서울본부에 근무하는 공무원을 복귀시키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탄탄한 국회·정부 인적 네트워크와 협력 능력을 갖춘 이건용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과 이서연 전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각각 서울본부 정무특보와 정무보좌관으로 임명했다.

공보실장에는 이성원 전 TBC 상무를, 당과 시정의 가교역할을 할 정무조정실장에는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을 역임한 이시복 전 대구시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홍 시장을 지근 거리에서 보좌할 비서실장에는 손성호 당선인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민원담당관과 정책비서관에는 이삼수씨와 신영진씨를 각각 임명했다.

 

◇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 예타 통과…2025년 착공 예정

정부의 ‘낙동강 유역 안전한 먹는 물 공급체계 구축사업’이 30일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관련 사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환경부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2022년 제2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이번 사업의 예비타당성이 확보된 것으로 심의·의결했다.

이번 사업은 낙동강 유역 취수원 다변화를 통해 부산과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낙동강 유역 700만 주민의 먹는 물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정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총사업비 2조4959억원(예타 사업계획안 기준)을 투입해 해당 사업을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환경부는 이번 사업에서 먼저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대구·경북에 일평균 30만톤을 공급하기 위한 관로 45.2km를 건설한다. 또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부산과 경남 동부에 일평균 90만 톤을 공급하기 위한 취수시설 및 관로 102.2km를 건설한다. 이와함께 청도 운문댐에서 울산에 반구대암각화 보호를 위한 물량을 공급하기 위한 관로 43.8km를 놓는다.

환경부는 또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에 즉시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어 2024년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환경영향평가 등 후속 절차를 차질없이 이행해 2025년에 사업을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정부 사업으로 확정된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과 더 소통하고, 내년도 관련 예산 확보 등으로 사업이 적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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