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교육24시] 임태희 경기교육감, 취임 첫 행보 ‘만남과 소통’
  • 나선리 경기본부 기자 (sisa216@sisajournal.com)
  • 승인 2022.07.0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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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7월 4일자 지방공무원 인사 단행
경기교육감직인수위, 경기교육 방향 3대 원칙 10대 정책 목표 제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일 ‘경기교육 소통 콘서트’ 에 참석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1일 ‘경기교육 소통 콘서트’ 에 참석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첫날 현충탑을 찾아 참배한 뒤 ‘경기교육 소통 콘서트’에 참석해 경기교육 가족들과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임 교육감은 1일 아침 수원 현충탑을 찾아 헌화·분향하는 일정으로 민선 5기 교육감 임기를 시작했다. 임 교육감은 방명록에 “님들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자율·균형·미래 새로운 경기교육!”이라고 글을 남겼다.

임 교육감은 현충탑 참배 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로 출근해 실·국과장들과 차담회를 갖고 인사를 나눴다. 이어 모든 부서 사무실을 찾아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소통했다.

이날 임 교육감은 취임식 대신 당선 이후 학생들과 소통한 내용을 바탕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등 경기교육가족과 만났다. 오후에는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진행되는 ‘경기교육 소통 콘서트’에 참석해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경기교육 소통 콘서트’는 민선 5기 경기교육감 취임에 즈음해 개최된 행사로 학생, 학부모, 교직원 등 2천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콘서트는 학생과 교사가 직접 사회자로 나섰고 역대 경기도교육감 취임 행사 가운데 경기 북부에서 진행한 첫 사례라 개최 전부터 주목받았다. 유튜브 경기도교육청 TV 채널로 실시간 생중계된 토크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많은 학생들이 꿈을 향한 열정과 재능을 선보였다.

임 교육감은 “유치원은 재미있는 놀이 활동을 많이 하고, 초등학생들이 학교폭력이나 왕따 없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경기교육을 바꿔 나가겠다”며 “맛있고 위생적인 급식을 바라는 중학생들, 자신의 요구와 목소리를 들어 달라는 고등학생들 바람도 모두 소중한 의견”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경기교육에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학교현장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모든 의견을 경청해 모든 학생들이 스스로 길을 여는 미래교육을 선도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경기교육청, 7월 4일자 지방공무원 인사 단행

경기도교육청이 7월 4일자로 지방공무원 인사를 단행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인사 대상은 3급 4명, 4급 8명, 5급 4명으로 총 16명이다.

이번 인사는 민선 5기 임태희 교육감 취임과 함께 단행된 것으로 자율·균형·미래를 원칙으로 하는 새로운 경기교육을 실현할 수 있는 인재 발탁에 중점을 뒀다. 본청과 지역교육지원청 주요 보직은 업무능력과 경력을 고려해 소통과 공감, 민주적 리더십으로 조직 구성원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도교육청 정수호 총무과장은 “새롭게 나아가는 경기교육의 힘찬 출발을 위해 각 기관의 균형을 고려하고, 소통과 협업으로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한편, 경기교육청은 8월 이후 5급 이상 지방공무원 정기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경기교육감직인수위, 경기교육 방향 3대 원칙 10대 정책 목표 제시

민선 5기 경기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29일 경기도교육복지종합센터 브리핑룸에서 인수위 진행 상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박주형 인수위 부위원장은 경기교육 방향과 3대 원칙, 10대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인수위는 ‘자율, 균형, 미래’를 3대 원칙으로 하여 “기본 인성을 갖추고 기초 역량을 튼튼히 다진 사람은 스스로 자기 길을 만들며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를 기본 방향으로 제시했다.

또 10대 정책 목표로 △AI 하이테크 기반 학생 맞춤형 교육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교육 △학생 맞춤형 직업・진로교육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교육 △교사의 수업 지원과 교육활동 보호 △혁신교육 재구조화 △경기교육의 정치‧이념 편향성 바로잡기 △돌봄, 유아교육, 방과후학교 공교육 책임 강화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과 안전 보장 △미래지향적 교육행정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박주형 인수위 부위원장은 “당선인 공약을 10개 정책 목표, 25개 정책과제, 80개 추진과제로 확정했고 도교육청 담당 부서와 협의하며 실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혁신교육를 재구조화해서 미래학교 체제로 가는 것은 학교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협의해 혁신학교, IB학교, 소프트웨어 중심학교, AI학교, 세계시민교육학교 등으로 운영하되 그 중심은 교육과정과 수업에 집중하는 학교”라고 밝혔다.

서혜정 인수위 대변인은 “과밀학급, 과대학교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돌봄과 방과 후 학교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경기도청과 정례협의체를 운영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조직개편은 정책 방향에 따라 시간을 두고 전반적 체제 개편을 진행할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교원과 지방공무원의 미래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미래교육연구와 연수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기교육감직 인수위원회는 지난달 13일부터 이달까지 운영하며 위원장, 부위원장, 인수위원, 분과별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총 140여 명 규모로 경기교육 방향과 공약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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