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늪’에 빠진 尹대통령…나토 순방에도 ‘데드크로스’ [리서치뷰]
  • 안수교 디지털팀 기자 (hongsalami@naver.com)
  • 승인 2022.07.03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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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조사 대비 긍정평가 8%포인트 하락, 부정평가 11%포인트 상승
50대·중도층 이탈 두드러져…지역별로도 부정평가 두 자릿수 올라

3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여론조사 업체 리서치뷰가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5%(매우 잘함 29%, 다소 잘함 16%),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51%(다소 잘못함 8%, 매우 잘못함 43%)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 대비 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매우 잘함(35% → 29%)’은 6%포인트 떨어졌고, ‘매우 잘못함(31% → 43%)’은 12%포인트 급등했다.

대체로 대통령이 해외순방 등을 다녀오면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지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첫 참석이라는 호재에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한 셈이다.

구체적으로는 50대와 중도층의 이탈이 두드러졌다. 50대의 경우 지난조사보다 긍정평가가 18%포인트 내린 38%, 부정평가는 22%포인트나 오른 61%였다. 중도층도 긍정평가는 11%포인트 하락한 31%, 부정평가는 21%포인트 상승한 58%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 지역 응답자는 긍정평가가 15%포인트 내린 44%·부정평가가 19% 오른 53%로 나타났다. 부·울·경 응답자는 긍정평가가 13%포인트 하락한 48%·부정평가가 16% 올라 47%로, 강원·제주 응답자는 긍정평가가 15% 하락해 41%·부정평가가 15%포인트 상승해 51% 등이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연달아 부정평가가 앞서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7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6월20~24일, 2515명 대상)에서는 긍정평가가 46.6%, 부정평가가 47.7%였고,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6월24~25일, 1001명 대상)에서도 긍정평가가 46.8%, 부정평가가 47.4%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휴대전화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8%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6월30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귀국길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월30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마친 뒤 귀국길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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