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북방해상완충구역 내에 방사포 사격을 한 것에 대해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북한의 방사포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며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우리 군이 오늘 새벽 북한 상선 한 척이 서해 백령도 NLL을 침범함에 따라 경고사격을 가해 쫓아냈다”며 “그런데 북한이 우리 군의 정상적 조치에 대해 10여 발의 방사포를 우리 쪽을 향해 발사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최근 북한은 군사분계선에 가까운 위협 비행, 해상완충구역 포사격의 도발로 군사적 긴장을 계속 고조시켜왔다”며 “북한의 이런 동시다적 도발은 결국 7차 핵실험까지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방사포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다. 북한군의 잇따른 긴장 고조 도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상선 한 척이 이날 서해 NLL을 침범했다가 우리 군의 경고 사격을 받고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북한은 남측 함정이 해상군사분계선을 침범했다며 방사포 위협사격을 가했다.
합참은 “NLL을 침범한 북한 상선에 대한 우리 군의 정상적인 작전조치에 대해 북한군이 방사포 사격을 실시한 것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자 도발”이라며 “이러한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과 적반하장식 주장은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