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진핑 3연임’ 中에 “지속적 협력 기대”
  • 장지현 디지털팀 기자 (vemile4657@naver.com)
  • 승인 2022.10.24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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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기 속 합리적 선택…러·중 협력 발전할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월4일(현지 시각) 베이징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월4일(현지 시각) 베이징 정상회담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P연합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러시아에서 중국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기대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3일(현지 시각) 타스통신에 따르면, 안드레이 클리모프 러시아 상원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은 “중국의 현재 노선은 러시아와의 진지한 협력을 포함하고 있다”며 “따라서 시 주석의 3연임은 러시아의 안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클리모프 의원은 “마오쩌둥 이후 중국 공산당 지도자가 두 번 이상 집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러한 접근은 현재 같은 국제적 격동의 상황에서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혼란이 필요하지 않은 국가들에게는 1인자의 연속성 유지가 가치 있다”며 “러시아도 그런 나라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러시아의 집권여당인 통합러시아당과 중국 공산당의 긴밀한 관계를 언급하며 “양당 간 모든 합의는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며 “시 주석이 거대한 중국의 주도권을 계속해서 갖는다는 것은 이러한 협정들이 강화하고 발전하리라는 것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상원 국제위원회 소속 세르게이 체코프 의원도 시 주석의 3연임을 두고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동반자 정책이 계속될 것임을 기대할 수 있다”며 “시 주석의 3연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를 바꾸는 것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시 주석의 3연임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국제관계 변화를 주장하는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하는 나라들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이날 시 주석에게 축전을 보냈다. 그는 축전에서 “나는 우리의 건설적인 대화와 두 나라 사이의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긴밀한 상호 작용을 이어갈 수 있다면 기쁠 것”이라면서 양국 간 협력 강화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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