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24시] 해남 ‘천연미네랄 가득 품은’ 세발나물 본격 출하
  • 정성환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2.10.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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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내면 예락마을 중심으로 18ha서 연간 1074톤 생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서 유모차 축제
해남군, 전국 최고 유기한우단지 조성 ‘속도’

전남 해남군 특화작목인 세발나물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 세발나물은 문내면 예락마을을 중심으로 18ha에서 연간 1074톤(약 20억원)이 생산된다.

전남 해남군 특화작목인 세발나물 수확이 본격 시작됐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해남 세발나물은 문내면 예락마을을 중심으로 총 18ha에서 연간 1074톤(약 20억원)이 생산된다. 문내면 예락마을 세발나물 수확 ⓒ해남군
전남 해남 문내면 예락마을 농가에서 지역 특화작목인 세발나물 수확이 한창이다. 해남 세발나물은 문내면 예락마을을 중심으로 18ha에서 연간 1074톤(약 20억원)이 생산된다. ⓒ해남군

소금기가 남아있는 간척지에서 자생하는 세발나물은 바닷가 주민들만 먹어볼 수 있는 겨울철 별미였으나, 2006년 해남에서 최초로 재배에 성공, 전국적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질이 풍부해 신선 채소를 찾기 힘든 겨울철 영양균형을 맞춰주고 해변에서 자라기 때문에 칼슘과 칼륨, 천연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고 군은 설명했다.

천연 염분을 함유하고 있어 간을 하지 않고도 생채 샐러드나 살짝 데쳐 나물로 먹을 수 있다.

해남군은 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전국 세발나물 중 유일하게 지리적 단체표장을 등록할 정도로 세발나물 브랜드화에 성공했다.

지난해 온도저감시설 설치 시범사업을 통해 하우스내 온도를 3~4도 가량 낮추어 재배기간을 6월까지 연장하는 재배작형을 개발하기도 했다.

해남군 관계자는 “세발나물의 품질향상과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현장기술연구와 신기술 보급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서 유모차 축제

해남군은 24일 군민광장 일원에서 ‘땅끝 아이사랑 유모차 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유모차 축제는 출산 친화적 지역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내 출산가정에 축하를 전하기 위해 매년 가을 열린다.

해남군은 24일 군민광장 일원에서 ‘땅끝 아이사랑 유모차 축제’를 개최했다. ⓒ해남군
해남군은 24일 군민광장 일원에서 ‘땅끝 아이사랑 유모차 축제’를 개최했다. ⓒ해남군

다자녀 상, 늦둥이 상 등 3가족과 아이사랑 사진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기념식 후에는 동초등학교 오케스트라 공연을 배경으로 영유아들의 유모차 행진이 군민광장 잔디마당을 중심으로 펼쳐졌다.

사진공모전 수상 작품 전시 및 아트빌 어린이집 어린이들의 공연 무대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축하 분위기를 더했다. 사진 공모전 수상 작품 25점은 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에서 일주일간 전시된다.

명현관 군수는 “코로나19로 영유아 가정의 어려움이 컸지만 해남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인 시간이 매우 뜻깊다”며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해남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남군, 전국 최고 유기한우단지 조성 ‘속도’

해남군이 전국 최고 유기한우 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해남군은 전국 최고 유기한우 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5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삼산면 충리에서 유기한우 선도농업인, 축산농가 등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기한우 생산비 절감 및 부가가치 향상 실용화 사업 현장 연시회를 개최했다.

해남군은 전국 최고 유기한우 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 삼산면 충리에서 열린 연시회 ⓒ해남군
해남군은 전국 최고 유기한우 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일 삼산면 충리에서 열린 연시회 ⓒ해남군

이번 연시회는 지난 1년간 명품 동물복지 한우 생산단지 조성을 위한 실용화 사업 추진결과에 대한 평가와 생산비 절감 장비의 현장 시연이 진행됐다.

시연은 이항림 농가에서 직접 유기사료 자가제조법을 교육하고 급여작업 기계화를 위한 사료배합기와 사료급이기 작업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생산비 절감 장비를 사용한 결과 두당 연간 41.5시간 소요되던 배합·급이 작업이 사료 배합 및 급여작업 기계화를 통해 10.2시간으로 줄었다. 이를 통해 75.4%에 달하는 생산비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료비도 연간 220만8000원에서 180만8000원으로 18.2%가 절감했다.

현재 해남군에서는 13농가에서 800여두의 동물복지 유기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해남 땅끝유기한우영농조합법인은 전남 최초로 지난 2017년 한우에 대한 유기인증을 받았다.

북평면 만희농장에서 지난해 전국 1호 한우동물복지축산농장에 지정된데 이어 올해는 황산면 현우농장에서 전국 3호 인증을 받는 등 유기한우의 선도적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한우 유기인증은 무항생제 축산물보다 한 단계 높은 인증수준으로 유기재배로 생산된 사료를 100% 급여하고 동물복지형 축사 환경 조성, 운동장 설치 등 인증 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전국에서도 경남 산청지역에 이어 2번째로 인증을 받았다.

군은 연시회를 시작으로 노동력, 생산비 절감이 가능한 기술을 보급해 고품질 유기한우 브랜드 개발에 박차를 더할 계획이다.

 

◇해남군, 내년도 ‘읍면 지역맞춤형 공모사업’ 3곳 선정  

-‘주민 체감 높이는’ 지역맞춤형 공모사업 2년차 추진 

해남군이 군 자체 공모를 통해 지역 맞춤형 읍면 공모사업을 추진한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 21일 ‘2023년 우리지역 맞춤형 공모사업’으로 총 3곳을 선정했다.

내년 2년차 사업으로 올해는 6개 읍면 사업이 선정돼 추진 중이다. 내년도 사업으로 9개 읍면의 신청을 받아 현장 확인과 함께 2단계 심사를 거쳐 3개 읍면이 선정됐다.

해남군은 지난 21일 ‘2023년 우리지역 맞춤형 공모사업’으로 총 3곳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해남군
해남군은 지난 21일 ‘2023년 우리지역 맞춤형 공모사업’으로 총 3곳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해남군

선정된 사업은 △계곡면‘뽀송뽀송 나눔 빨래방’△황산면‘아이와 함께하는 황산! 부모와 함께하는 황산!(놀이카페 설치 및 운영)’△송지면‘땅끝 희망이! 행복 빨래방!’이다.

군은 선정된 3곳에 사업비 1억 53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 운영 또한 자체적으로 읍면이 주체가 돼 추진하며, 지역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예산을 확보할 세부적인 계획에 따라 운영비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지역 맞춤형 공모사업’은 주민들 스스로 지역문제를 해결할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공모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민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지방자치의 꽃은 주민참여제도로, 이를 강화하기 위해 군 자체 사업으로 우리지역 맞춤형 공모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업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지역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 직접 사업에 참여하면서 주민참여예산제도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갖춰나갈 수 있게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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