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尹·한동훈·김앤장 술자리? 김의겸 정치인생 걸라”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0.25 11: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직 검사도 로펌 30명 자리 안 가…말이 되나”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정진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5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이 제보의 진부(眞否) 여부에 정치인생을 걸라”고 직격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의겸 의원은 대통령과 법무장관에 사죄하라”며 “현직 검사라도 로펌 변호사 30명이 모인 자리는 가지 않는 법이다. 사건 의뢰인들 아닌가? 그런 자리에 대통령과 법무장관이 경호 인력 동원해서 갔다는 게 도대체 말이 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수습기자라도 ‘팩트 파인딩’(사실확인)에 나서면 한 시간 안에 결판날 제보”라며 “김 의원이 주장하는 ‘제보자’라는 게 있는지조차 의심이 간다”고 직격했다. 이번 의혹을 제기한 김 의원은 한겨레신문 기자 출신이며, 정 의원은 한국일보 기자 출신이다. 

앞서 전날 김 의원은 법사위의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장관이 지난 7월 19일 밤에서 20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법무법인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함께 청담동 고급 바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 위원장은 “국감 현장에서 국회의원 면책특권을 등에 업고 ‘아니면 말고 식’ 거짓 선동과 모멸감 주기를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라며 “한 장관이 주장한 대로 김 의원은 이 제보의 진부 여부에 정치인생을 걸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범죄를 국회 안에 끌어들여 파묻으려고 정신이 없다. 혼비백산이 느껴진다”며 “그렇더라도 기본적인 ‘팩트체크’는 했으면 한다”고 지적했다.

전날 김 의원의 이 같은 주장에 한 장관은 해당 술자리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하며 “저는 다 걸겠다.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해 앞으로 어떤 공직이든 다 걸겠다. 의원님은 무엇을 걸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