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퇴진 촛불집회’가 봉사활동?…교육부 “허위사실로 수사의뢰”
  • 박선우 객원기자 (capote1992@naver.com)
  • 승인 2022.10.25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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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좀비집회’ 포스터 제작자 수사의뢰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제1차 윤석열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 포스터(오른쪽)와 이를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좀비집회’라고 지칭하며 ″봉사활동 시간 인정받자″는 허위사실을 주장한 가짜 포스터(왼쪽).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촛불중고생시민연대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홈페이지에 게재한 ‘제1차 윤석열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 홍보 포스터(오른쪽)와 이를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좀비집회’라고 지칭하며 ″봉사활동 시간 인정받자″는 허위사실을 담은 채 온라인상에서 퍼진 포스터(왼쪽).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촛불중고생시민연대

교육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참여를 봉사활동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온라인상 소문이 허위 사실이라며 성명불상의 포스터 제작자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25일 교육부는 “(대통령 퇴진 관련) 해당 집회 참석시 봉사활동 실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허위사실을 적시한 포스터를 작성해 유포한 자(성명불상)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목적의 집회 참석이 비정파성 원칙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봉사활동으로 인정될 수 없다”면서 “학생들의 학업 방해, 학교의 민원처리 증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으며 교육부·서울시교육청에 항의성 전화가 쇄도해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가 언급한 집회는 내달 5일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를 앞둔 ‘제1차 윤석열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지칭한다. 주최는 ‘촛불중고생시민연대’(시민연대)다.

온라인 일각에선 해당 촛불집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경우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내용의 포스터가 확산된 바 있다. 해당 포스터 제작자는 시민연대 주최의 집회를 ‘제1차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좀비집회’라고 지칭하며 “촛불 집회 참여하여 봉사활동 시간으로 인정받자”고 적었다.

시민연대는 사실무근이라고 못박았다. 시민연대는 지난 21일 입장문에서 “저희 단체는 촛불단체를 공지한 포스터에서 봉사시간을 지급한다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으며, 촛불집회 참석 시 봉사시간 지급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상식적으로 생각하더라도 촛불집회를 주제로 한 봉사시간 내역이 인증될 리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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