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일본 군사대국화 야욕 견제커녕 보조 맞춰”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2.10.25 15: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도 인근 日자위대 군사 실전훈련, 국익에 반하는 행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던 중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지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던 중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도의 날’인 25일 “영토 수호의 의무를 지닌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군사 대국화 야욕을 견제하기는커녕 보조를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독도를 지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지키는 것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글에서 그는 “오늘은 독도의 날”이라며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군국주의 부활을 노리는 일본 극우세력이 앞장서 ‘독도의 분쟁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도는 수많은 역사적 사료와 실효적 지배조차 인정하지 않는 일본의 도발에 맞서 지켜낸 우리 땅”이라며 “독도는 우리 현대사의 아픔이자 극복의 상징이다. 독도를 지키는 것은 대한민국의 역사는 지키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독도 인근 동해상에서 일본 자위대와 군사 실전훈련을 한 것은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하고 한반도 진출의 명분을 제공하는 국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는 지난달 실시된 동해상에서의 한·미·일 대(對) 잠수함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또한 “과거에 대한 성찰 위에서만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며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행동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 영토주권, 국민의 생명·안전 문제와 경제, 사회, 외교적 교류·협력은 분리해서 추진하는 투트랙 전략이 필요하다”며 “독도에 대해 그 누구도 흔들 수 없는 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잘못된 역사관에 근거한 외교 안보 정책으로 대한민국 영토 주권이 훼손되고 국익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견제하겠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