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2주기…이재용 조용한 추모
  • 허인회 기자 (underdog@sisajournal.com)
  • 승인 2022.10.2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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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 모은 특별 메시지는 없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이 25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선영에서 치러진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5일 유족과 삼성 전·현직 사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 선영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겸 삼성글로벌리서치 고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 회장 등 유족이 참석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과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 전·현직 사장단과 부사장 등 경영진 300여명도 순차적으로 선영을 찾아 고인을 기렸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나 삼성그룹 차원에서 이 회장 2주기에 맞춰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별도의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다.

이날 추모식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 회장은 장남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 삼남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전무와 함께 참석했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은 이 회장 별세 소식에 가장 먼저 달려갔을 만큼 가까웠던 사이”라며 “생전에 ‘형님’ ‘동생’하며 격 없이 지냈다”고 했다.

이날 오전 추모식을 마친 이 부회장과 사장단은 경기 용인시 인력개발원 창조관에 방문해 이 회장의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 했다. 재계에서는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계획 및 ‘뉴삼성’ 경영 비전이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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