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김태호 “이재명 한 사람 때문에 온 나라가 홍역”
  • 이은진 디지털팀 기자 (eunjinlee525@gmail.com)
  • 승인 2022.10.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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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특검? 시간 끌어 檢 수사 예봉 꺾겠단 계산”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떠난 뒤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국회를 떠난 뒤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를 향한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에 항의하며 윤석열 대통령 시정연설을 보이콧한 데 대해 “이재명 한 사람 때문에 왜 온 나라가 이런 홍역을 치러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민주당이 또 한번 헌정사에 큰 오점을 남겼다. 야당이 아무리 궁해도 시정연설 보이콧은 선택지가 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의 측근들이 대장동 일당으로부터 수억 원의 정치자금과 향응을 받았다는데도 검찰이 수사를 덮어야 하느냐”며 “대장동 게이트는 민주당 경선 때 의혹이 제기되고 민주당 정부 때 수사를 시작했다. 야당 탄압 운운은 그야말로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사탕 하나 안 받아 먹었다면 검찰 수사에 당당히 응하면 될 일이지 뜬금없이 ‘특검’은 웬말이냐”며 “지리한 ‘특검’ 공방으로 시간을 끌어 검찰 수사의 예봉을 꺾겠다는 계산”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달의 원인은 이재명 대표 본인”이라며 “이 대표가 자리에 있는 한 민주당은 시정연설 보이콧 같은 무리수와 자충수를 끝없이 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해영 민주당 전 최고위원 말처럼 이 대표가 무대에서 내려와야 한다”며 “그것이 민주당이 살 길이고 국회가 극한 대치와 정쟁의 수렁에서 벗어나는 길이다. 더 이상 숨어들어가지 말고 스스로 벌인 일은 스스로 감당하기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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