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개인택시, 26일부터 ‘심야운행조’ 가동…택시난 해소될까
  • 박정현 디지털팀 기자 (sbnmp@me.com)
  • 승인 2022.10.2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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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 조로 나눠서 투입…연말까지 운영 예정
지난 11일 서울역 택시승강장 모습 ⓒ연합뉴스
지난 11일 서울역 택시승강장 모습 ⓒ연합뉴스

심야 택시난 해소를 위해 서울 개인택시가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까지 운행하는 ‘심야운행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25일 국토교통부와 택시업계에 따르면,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월요일에는 1·6, 화요일엔 2·7, 수요일은 3·8 등 차량 끝 번호에 따라 5개의 조로 나눠 26일 오후 10시부터 심야운행조 운영을 시작한다. 

지난달 말 기준 서울에 등록된 택시는 7만1756대로 이 중 개인택시는 4만9153대이다. 이는 전체의 68.5%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개인택시가 심야에 운행하지 않으면 심야 택시난을 해결할 수 없다. 따라서 택시조합과 국토부는 개인택시기사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심야운행조가 투입되기 직전인 26일 밤 9시 잠실 서울개인택시조합 사무실을 찾아 현장 점검에 나설 계획이다. 이곳에서 심야 운행 상황을 보고 받고, 택시기사들을 격려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원 장관이 심야운행조에 참여하는 기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약속할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다만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올해 연말까지만 심야운행조를 운영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오는 11월부터 택시 호출료가 인상되고, 12월 서울택시 심야할증요금 적용, 내년 2월 기본요금 인상 등으로 인해 심야운행조가 없어도 심야운행을 선택하는 택시기사가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서다.

이에 심야운행조 투입이 호출료·기본요금 인상 전까지의 택시난을 해소하기 위한 임시 대책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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