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바뀌지 않을 것” 허영인 회장 청문회 압박하는 정치권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0.26 10:3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당 “빈번한 산재…SPC 그룹 전체 청문회 열어야”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양재동 SPC 본사에서 SPC그룹 허영인 회장이 제빵공장 노동자 사망사고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이 SPC그룹에 대해 국회 청문회 추진을 촉구했다. 정의당은 허영인 SPC 회장이 출석해 빈번한 산재 사고 원인과 제대로 된 대책 마련에 대한 입장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6일 이은주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SPC그룹 전체에 대한 청문회를 열어 한달 새 두 번이나 발생한 산재사고에 대해 정확한 원인규명 및 대책 마련 촉구가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환경노동위원회가 한진중공업 사태를 일으킨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청문회를 연 적이 있다”며 “민주당 내 의원들도 청문회를 여는 것에 공감을 하고 있어 SPC청문회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그룹의 열악한 노동환경에 대해 국민적 사안이 높아진 점도 청문회 추진 배경이 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SPC그룹 내 빈번한 산재사고 발생에 그룹 전체를 따져봐야 할 상황”이라며 “허영인 회장이 반드시 출석해 그룹 전체에 대한 청문회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전했다.

SPC그룹의 불안정한 노동 환경 개선 필요성은 민주당 의원들도 공감하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도 “국정감사 이후 SPC 전체 계열사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의당, 민주당 내 의원들도 “이대로 두면 SPC그룹 노동환경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청문회 추진을 강력히 주장했다.

한편 SPC그룹은 한달 새 두차례의 노동자 산재사고가 발생, 안전보건수칙 관리 부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5일 20대 제빵공장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숨진데 이어 불과 8일 후에 샤니제빵 공장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