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대다수 “지방 소멸 위기”체감…고령화가 주 요인
  • 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mka927@naver.com)
  • 승인 2022.10.26 13:4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 60.3%, 지방 소멸 위기 해결 어려울 것
국민 대다수가 지방 소멸 위기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국민 대다수가 지방 소멸 위기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국민 대다수가 지방 지역의 소멸 위기를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소멸 위기 요인으로는 지방인구의 고령화를 가장 많이 꼽았다.

25일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11~18일까지 온라인 구글폼에서 실시한 ‘지방소멸 체감도 및 우선지원책’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방 소멸 위기를 체감하고 있다’라는 항목에 응답자의 88.0%가 ‘그렇다’고 답했다.

‘지방 소멸’이라는 단어를 알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81.2%였다. 지방 소멸 위기를 체감한다는 응답자 중 비수도권 거주자는 90.2%, 수도권 거주자는 86.3%로 나타났다.

지방 소멸 위기를 체감하는 이유로는 지방 인구의 고령화가 28%로 가장 많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의 양극화(24.1%), 수도권의 취업난 현상(17.5%), 지방대학의 정원 미달(14.0%), 수도권의 집값 상승(11.5%) 등이 뒤를 이었다.

지방 지역 소멸 위기 해결에 대해서는 대부분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전체 응답자의 60.3%가 ‘지방 소멸 위기 해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젊은층인 20대(66.8%)와 30대(63.7%)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두드러졌다. 지방소멸 위기가 10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도 72.5%에 이르렀다.

지방 소멸 해결책으로는 ‘지방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53.8%로 가장 높아, 지방 경제의 활성화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밖에 지방 여건 개선(16.1%), 행정수도 지방 이전(12.7%), 지방대학 및 지역 인재 지원 강화(7.9%)가 뒤를 이었다.

김창순 인구협회장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인구 소멸 및 고령화, 지방 소멸에 대해 지역을 돌며 시민들과 함께 고민해볼 것“이라고 전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