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주자 안철수 “특정인 향한 위험한 백태클 난무” 비판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3.01.15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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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로 가면 깊은 상처와 분열 뿐” 지적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23년 1월13일 오후 경북 경산시 농업인 회 강당에서 열린 윤두현 의원의 의정 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23년 1월13일 경북 경산시 농업인 회 강당에서 열린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의 의정 보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차기 전당대회를 두고 “누구나 참여하는 아름다운 경쟁이 아니라 특정인을 향한 위험한 백태클이 난무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두고 고심 중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친윤계의 견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 의원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당대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대로 가면 당에 치유할 수 없는 깊은 상처와 분열을 남길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는 총선 승리를 위한 비전, 전략, 정책, 리더십을 두고 경쟁하는 당의 축제가 돼야 한다. 공정한 룰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깨끗하게 승복해야 한다”며 “그러나 이미 룰은 공정성을 잃었다는 비판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당대회가 이렇게 가면 안 된다. 국민이 외면하는 전당대회, 당의 중요한 자산을 배척하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며 “당이 분열하는 전당대회, 공천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전당대회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당대표에 출마하는 후보들은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 힘에 기대는 것이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대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고 정권 교체가 됐을 때 함께 기뻐한 사람은 모두 원팀이다. 다시 원팀으로 뭉쳐야 한다”며 “전당대회가 후보 간 아름다운 경쟁의 장이자 당원들의 축제가 되도록,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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