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 때리고 체급 올리는 나경원…“참모 왜곡 시정하는 당대표 필요”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1.17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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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은 대통령 본의 아니라 생각”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7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17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찾아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환경대사직에서 해임된 나경원 전 의원은 17일 “해임이 대통령의 본의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에 대한 해임은 분명 최종적으로 대통령께서 내린 결정일 것”이라면서도 “대통령께서 그와 같은 결정을 내리시기까지 제 부족도 있었겠지만 전달 과정의 왜곡도 있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내년 총선승리는 온 국민이 어렵게 세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꼭 필요하고, 지금부터 1년 윤석열 정부의 순항과 성공은 총선승리에 너무도 중요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그러기 위해 국민과 대통령의 이간하는 당 대표가 아닌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전달하고 일부 참모들의 왜곡된 보고를 시정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대통령을 에워싸서 눈과 귀를 가리는 여당 지도부는 결국 대통령과 대통령 지지 세력을 서로 멀어지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전 의원은 “선공후사,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정치해 온 나경원, 총선승리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번 고민하기 위해 대구 동화사로 간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나 전 의원은 대구 동화사를 방문했다. 동화사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당선인 시절 방문한 곳이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지난 13일에는 충북 구인사를 방문했다. 구인사 역시 윤 대통령 부부가 방문했던 곳이다. 나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은 윤 대통령이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설 연휴 이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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