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규탄 성명’ 엄태영·장동혁, 與전대 선관위원 사퇴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1.1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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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공정성 최우선 가치 삼고 선거관리 임할 것”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17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이 지난 17일 대구 동구 팔공총림 동화사를 방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인 엄태영, 장동혁 의원이 18일 나경원 전 의원을 규탄하는 초선 의원 성명에 이름을 올렸다가 선관위원직을 자진 사퇴했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이날 공지를 통해 “선관위원 중 엄 위원과 장 위원이 일신상의 사유로 사퇴의사를 표명했고, 유흥수 선관위원장이 이를 수용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선관위는 “앞으로도 저희는 공정성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아 선거관리 업무에 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날 발표된 성명엔 초선의원 63명 중 이날까지 50명이 이름을 올렸다. 두 의원은 규탄 성명에 참여한 직후 선관위원으로서 공정성이나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의견이 제기될 수 있다고 보고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앞서 박수영·배현진 의원 등 친윤계가 주축이 된 국민의힘 초선 50명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대통령과 참모를 갈라치면서 당내 갈등을 부추기고 그 갈등을 자신의 전당대회 출마의 명분으로 삼으려는 건 20년 가까이 당에 몸담은 선배 정치인의 모습이라고 믿기 어렵다”며 나 전 의원의 공식 사과를 촉구했다.

한편 선관위는 오는 26일 오후3시 5차 회의를 열고 컷오프 기준과 인원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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