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최고위 출마선언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할 것”
  • 유승혁 디지털팀 기자 (kongna123@naver.com)
  • 승인 2023.01.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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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 직접 경험해보고 잘 아는 사람 지혜 필요”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3·8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당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태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세습 정권의 속성을 훤히 들여다보면서 그 약점을 정확히 꿰뚫어 보는 태영호가 집권당의 최고위원이 되면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할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최고위원이 된다면 북한 정권은 대한민국 정치의 다양성과 포용력에 크게 놀랄 것이며 더욱 큰 동요가 있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북한 김정은이 화들짝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조만간 심각한 체제 위기, 나아가 체제 붕괴를 맞게 될 것”이라며 “위기를 정확히 진단하고 대처해 나가려면 북한 정권을 직접 경험해보고 잘 아는 사람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사람이 책임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태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정상화, 국민의힘에는 태영호가 있다”며 “당과 정부의 외교정책과 대북정책 등을 이끌어 가는 일에 보다 더 책임 있는 일을 해나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 이것이 당과 국민으로부터 받은 과분한 사랑과 배려에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은 더는 영남이니 수도권이니 하는 지역주의 세몰이에 빠져 있어서는 안 된다”며 “저 같은 북한 출신도 당당히 지도부에 입성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가 무너뜨린 안보관과 국가관을 바로 잡고 강력한 정신력과 군사력으로 김정은 정권을 압도해야 한다”며 “국정원 대공수사권을 회복하고 대북전단금지법은 철폐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태 의원은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권 주자와의 러닝메이트 가능성에 대해 "공식 제안을 받은 것은 없고 앞으로도 제 나름의 비전을 갖고 승부를 진행하겠다"면서도 "누가 제일 마음에 드느냐 물으면 김기현 후보라고 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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