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전장연’ 면담 불발…출근길 지하철 시위 재개되나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1.1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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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 방식 의견차 좁히지 못해…전장연 “시위 재개 가능성 有”
지난 5일 서울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에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월5일 서울 4호선 혜화역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선전전에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막판 진통을 겪던 오세훈 서울시장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만남이 결국 불발됐다. 전장연과의 ‘단독 면담’ 여부를 사이에 두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장연은 오 시장과 면담에 실패할 시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재개하겠단 입장이다.

1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전장연은 이날 서울시 측에 ‘합동면담’은 하지 않겠다고 최종 통보했다. 전장연의 통보에 따라 이날 오후 4시로 예정됐던 장애인단체 비공개 합동면담은 진행되지 않았다.

당초 서울시는 전장연이 불참하더라도 다른 장애인 단체와 면담하는 방안을 고려했다. 그러나 주요 논제인 ‘탈시설’ 등에 대해 균형잡힌 의견을 청취하기 어렵다는 우려에 면담 자체를 진행하지 않았다. 서울시와 전장연이 각각 ‘합동 면담’과 ‘단독 면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모습이다.

오 시장과의 면담에 실패하면서 보름 간 멈췄던 전장연의 지하철 시위 재개 가능성도 커졌다.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의 선전전 종료 후 승·하차 시위 재개 가능성에 대해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진행된 전장연 시위는 시민 대상 선전전으로, 지하철 지연 사태는 없었다. 앞서 전장연이 언급한 승·하차 시위 ‘냉각기’는 이날인 19일까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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