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S 손자 김인규, 나경원 텃밭 ‘동작을’ 출마설에 “사실무근”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01.20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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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총선까지 시간 많이 남아…대통령실 근무에 집중”
나경원 전 의원(왼쪽)과 김인규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연합뉴스 김영삼민주센터
나경원 전 의원(왼쪽)과 김인규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 ⓒ연합뉴스·김영삼민주센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행정관이 본인을 둘러싼 ‘서울 동작을 공천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여권 일각에선 나경원 전 의원의 당권 도전을 압박하기 위해, 친윤석열계가 나 전 의원의 텃밭인 서울 동작을에 김 행정관을 전략 공천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김인규 행정관은 20일 시사저널과의 통화에서 ‘동작을 공천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전혀 말이 안 된다. 1년도 넘게 남은 총선인데 벌써부터 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며 “그분(김준일 에디터)과 친분이 없어서 왜 그랬는지 여쭤보지는 못했지만, 그분이 어디서 그런 얘기를 듣고 말씀하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총선은 아직 너무 긴 이야기”라며 “지금은 이곳(대통령실) 근무에 더 충실하게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동작을은 나 전 의원이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지역구다. 나 전 의원은 약 6년간 해당 지역구를 지켜왔지만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이수진 더불이민주당 의원에게 석패했다. 현재도 나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기에 차기 총선에서도 나 전 의원의 공천이 유력할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최근 여권 일각에선 동작을 지역구의 ‘후보 교체’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나 전 의원의 당권 출마를 반대하는 당내 친윤계가 김인규 행정관을 나 전 의원의 대체자로 점찍었다는 관측에서다. 지난 19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김준일 뉴스톱 수석 에디터는 “동작을에 누가 지금 온다라는 얘기가 있냐면, YS(김영삼) 손자 김인규 행정관이 지금 올 거다. 거기가 왜냐하면 (YS 정치의 상징인) 상도동에 있다”라며 “(나 전 의원에게) 공천도 안 줄 수 있다. 이런 압박까지 지금 가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영삼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 행정관은 대학생 시절 정병국 전 의원실에서 인턴으로 정치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문희상 전 국회의장실과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실 등에서 비서 활동을 했다. 이후 윤석열 대선 캠프 부대변인을 거쳐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현재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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