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순방 후 첫 국무회의…“제2 중동붐 위해 신발 닳도록 뛸 것”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1.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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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시일내 수출전략회의·규제혁신회의 챙길 것”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UAE(아랍에미리트)·스위스 순방과 설 명절 이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국무위원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해 첫 순방 후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지난주 UAE 국빈 방문에 이어서 다보스 포럼에 참석했다”며 “올해 첫 해외 순방을 100개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과 동행해서 상대국 기업인들과의 상담을 진행하는 등 전방위적인 세일즈 외교로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UAE 국빈 방문은 수교 이례 첫 번째 국빈 방문이자 무함마드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번째 국빈 초청으로, 그 의미가 각별했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저와 무함마드 대통령은 한-UAE의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특히 UAE 국부펀드에 300억 달러 투자 유치는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원자력, 에너지, 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는 물론이고 수소, 바이오, 스마트팜, 디지털 전환, 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동력까지 50여건에 달하는 협력 약정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UAE의 원전 협력 사업이 세계적 모범’이라는 무함마드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형제국인 UAE와 함께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토대로 추가적 원전 협력과 제3국 공동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탈원전 정책으로 붕괴 위기에 처한 국내 원전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하고 원전 산업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순방 결과가 양국 간의 두터운 신뢰 위에서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경제 사절단과 함께하는 자리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저부터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신발이 닳도록 뛰고 또 뛰겠다”라며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야 된다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국제사회에 우리가 살아남을 수가 없다. 규제, 노동 이런 모든 시스템에서 글로벌 스탠더드에 우리 제도를 정합시켜 나가지 않으면 우리나라에 투자도 하지 않을 것이고 또 국제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을 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제도를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서 대한민국을 세계 최고의 혁신 허브로 만들어야 되겠다”며 “그리고 관계 부처는 한국 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국부펀드 투자에 관련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 주시기 바란다.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수출 전략회의와 규제 혁신전략회의를 통해서 이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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