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24시] 경산시, 시니어클럽과 ‘맞 손’…노인일자리 창출 적극추진
  • 최관호 영남본부 기자 (sisa523@sisajournal.com)
  • 승인 2023.02.14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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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외국인근로자 무료 건강검진
경산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 확대

“노인들의 최소한의 일자리를 마련해주세요. 저희도 일할 수 있습니다”

국내는 출생률의 급격한 감소와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다. 빠른 속도로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데 이를 뒷받침할 젊은 세대는 줄어드는 모양새다. 그런 가운데 취업에 힘든 젊은이들의 뒤에 가려져 노인들의 일자리 문제는 사회적 뒷전이었다.

13일 경산시니어클럽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자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자원순환도우미사업 발대식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경산시니어클럽
경산시니어클럽은 최근 ‘2023년 자원순환도우미사업 발대식 및 안전교육’ 행사를 진행했다. ⓒ경산시

하지만 노인 일자리는 큰 틀에서 생각을 바꿀 수 있다. 사회 기여 측면에서 공공형 노인 일자리라는 긍정적 효과와 낮은 임금으로 소소한 일들로 노인들의 노동으로 도모할 수 있다.

최근 경산시니어클럽에서 공공형 노인 일자리 사업을 적극 실행하고 있다. 경북 처음으로 2012년 40명의 노인들을 선발해 초등학교급식도우미로 활용했으며 도내 전역으로 확대 실시했다. 이들은 이번에는 ‘2023년 자원순환도우미사업 발대식 및 안전교육’에도 나섰다.

이 단체는 자원순환도우미사업으로 배출된 스티로폼 겉면의 부착물(스티커, 테이프 등)과 이물질을 제거해 폐스티로폼의 수거를 돕는 노인 사회활동 지원사업으로 진행했다. 또 7개 읍·동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136개소의 분리수거 취약장소를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 참여한 A씨는 “자식들한테 용돈 달라고 손 안 벌리고 나혼자 벌어서 용돈 쓰니까 아주 좋습니다"며 ”그동안 일을 하지 않을 때는 하루에 생활이 희망이 없는 생활이었는데 이젠 삶에 대한 즐거움과 희망을 갖고 살아갑니다“고 근로의 즐거움을 전했다.

김태흥 경산시니어클럽 실장은 “앞으로 경산시와 협업해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최대한 확충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어르신들이 안전한 일자리 활동 참여를 통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내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는 2023년 총사업비 124억2600만원, 24개 사업에 3012명을 대상으로 노인일자리사업을 펼쳐 소득 창출 및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해 노후 소득 보장과 건강증진을 통한 노인 문제 예방 및 사회적 안전망 확충에 앞장서고 있다.

2월12일 경산시는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경산시
경산시는 12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경산시

◇ 경산시, 외국인근로자 대상 무료 건강검진 실시

경북 경산시는 지난 12일 경산이주노동자센터에서 경산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외국인근로자 건강검진’을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산이주노동자센터는 이날 건강검진에 참여한 외국인근로자들은 생화학검사(12종), 효소면역 측정검사(5종), 혈액검사(8종), 소변검사(4종), 일반진료를 했다. 검진 결과 이상 소견자가 발견되면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코로나19 동절기 예방접종 홍보 및 건강정보가 수록된 책자도 배부했다. 경산시는 ‘외국인근로자 건강검진’을 분기별 1회씩 연 4회 실시하고 있으며 2, 4분기에는 결핵 검진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안병숙 보건행정과장은 “경제적인 비용 부담이 큰 이유로 의료서비스를 받기에 어려운 외국인근로자들이 이번 검진을 통해서 보다 나은 건강한 삶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외국인근로자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경산시가 되겠다”고 했다.

 

◇ 경산시,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지원사업 확대…환경문제 ‘착안’

경북 경산시는 환경문제로 대두된 노후 경유차량의 조기 폐차를 유도하고 있다.

14일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시는 조기 폐차 지원사업을 4등급으로 확대하고 28일까지 신청을 접수 받고 있다. 앞서 경산시는 배출가스 5등급 경유자동차와 도로용 3종 건설기계만 조기폐차 지원을 했는데 올해는 4등급 경유자동차, 지게차, 굴착기로 확대 지원한다.

경산시는 전체 사업비 24억5300만원으로 1146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신청 수요에 따라 사업비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세부적인 지원 대상은 배출가스 4·5등급 경유차, 2009년 8월 31일 이전에 배출허용기준을 적용받고 제작된 도로용 3종 건설기계, 2004년 이전 제작된 지게차와 굴착기다. 지원대상은 경산시에 6개월 이상 연속해 등록된 차량과 건설기계만 해당된다.

대상자 선정은 접수 마감 후 3월 중 개별문자 및 우편으로 안내할 계획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산시청 홈페이지(www.gbgs.go.kr) 공고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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