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24시] 전남도, 3년 연속 초등학생 전체 ‘우유 무상급식’…전국에서 유일해
  • 정성환·배윤영 호남본부 기자 (sisa6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2.15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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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113억 확보, 12만2000명 대상…보편적 복지 실현
전남도·해양수산 단체 “수협중앙회 전남으로 이전하라”
‘해남 미남축제’ 전남도 대표 축제에 2년 연속 선정

전남도가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우유 무상급식에 나선다. 보편적 복지 실현과 성장기 청소년 영양 섭취, 낙농가 경영 안정 지원을 위한 취지에서다. 

전남도는 올해 예산 113억원을 확보해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우유 무상급식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도내 초등학생 12만2000명의 우유 무상급식이 가능해졌다. 도는 2021년 이후 3년째 초등학교 우유 무상급식을 하게 됐다.

​전남도는 올해 예산 113억원을 확보해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우유 무상급식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는 올해 예산 113억원을 확보해 전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우유 무상급식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

전남도는 앞서 농림축산식품부가 취약계층과 소규모 학교에 한정해 지원한 학교 우유 무상급식 지원 사업에 대해 지난 2021년부터 도비를 추가해 전국 최초로 전체 초등학생으로 확대했다.

하지만 농식품부가 2023년 학교우유급식사업 지침을 변경해 국비 지원액이 54억원 급감해 올해 본예산은 국비 16억원과 지방비를 포함해 총 27억원에 그쳤다. 이는 취약계층 2만 2000명분의 예산으로, 전남도의 확대 지원 대상 10만 명에 대한 우유 급식이 중단될 상황에 처하게 됐다.

이에 전남도는 농식품부에 확대 지원을 지속 건의한 결과 ‘학교 우유 급식 확대 공모 사업’을 통해 국비 20억 원을 추가로 배정받아 도비와 시·군비를 포함해 총 6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여기에 보편적 복지 실현 차원에서 우유 무상급식을 지속하기 위해 전남도 차원에서 지방비 53억원을 추가로 편성해 총 113억원의 사업비를 최종 확보했다.

전남도가 3년째 유일하게 추진하는 학교 우유 무상급식 확대 지원으로 학생 간 위화감을 해소하고, 초·중·고 학교 우유 급식률이 전국 평균(30%)의 2.5배에 이르는 80%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학부모와 낙농가의 호응을 이끌면서 전국 16개 시·도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박도환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학교 우유 무상급식 지원을 통해 사료 값 상승과 우유 소비 감소 등으로 어려운 낙농가의 경영 안정을 꾀하는 동시에 건강한 우유 음용 습관 형성으로 청소년의 성장 발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남도·해양수산 단체 “수협중앙회 전남으로 이전하라”

전남도와 지역 해양수산 단체들은 13일 수협중앙회 전남 이전을 촉구했다.

전남도, 전남 어촌계 협의회,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 전남 수협협의회는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협중앙회 본사는 가장 많은 어업인과 수산물 생산량을 보유한 전남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 전남 어촌계 협의회,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 전남 수협협의회는 13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협중앙회 본사는 가장 많은 어업인과 수산물 생산량을 보유한 전남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남도, 전남 어촌계 협의회,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 전남 수협협의회는 13일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협중앙회 본사는 가장 많은 어업인과 수산물 생산량을 보유한 전남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연환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연합회장은 “정부 투자기관인 수협이 전남으로 이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귀어인 유치와 어업인 후계자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산업협동조합법은 수협중앙회 주된 사무소를 서울에 두게 했지만, 이전 동향에 편승해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유치전이 연출됐다.

국민의힘 안병길 의원은 지난해 12월 주된 사무소 위치를 부산으로,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의원은 지난달 전남으로 명시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나주시, 지역공동체 활성화 주민참여사업 추진

나주시는 올해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주민참여 공모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주민 자발적 참여를 바탕으로 모임과 커뮤니티 공간을 확장하고 다양한 분야의 공익활동과 지역공동체를 발굴·활성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지역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세요" ⓒ나주시​
​"지역 공동체 활성화 사업에 참여하세요" ⓒ나주시​

공모 분야는 주민 5인 이상의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모樂모樂’, 주민들이 활용 가능한 공간을 소유·임차한 개인 및 단체·법인을 대상으로 한 ‘들樂날樂’ 2개 분야다.

20곳 안팎을 선정, 총사업비 6300만원을 지원한다. 다음달 2∼3일 열리는 사전 설명회에 참석한 주민(공동체)에게만 사업 신청 자격을 준다.

나주시는 설명회 뒤 사업계획을 컨설팅하고 심사 절차를 거쳐 4월 초 사업 대상자를 선정한다.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올해도 전남 대표축제에 선정

장성군은 황룡강 가을꽃축제가 지난해에 이어 전남 대표축제에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남도는 축제평가단 현장 평가, 축제심의위원회 시·군 발표 평가점수를 합산 심사해 매해 도내 대표축제를 선정한다.

전남 대표 축제에 선정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장성군
전남 대표 축제에 선정된 장성 황룡강 가을꽃축제 ⓒ장성군

도비 2000만원을 확보한 장성군은 올해 축제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수십억 송이 가을꽃으로 이름난 황룡강 가을꽃축제는 2018년, 2020년 등 올해로 4번째 전남 대표축제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대유행 탓에 3년 만에 열렸던 지난해 축제는 나들이객 77만명을 불러 모았다. 올해 축제는 오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전남 대표축제 선정을 발판 삼아 대한민국 대표 꽃축제로 자리매김하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남 미남축제’ 전남도 대표축제에 2년 연속 선정

해남군은 대표 축제인 해남 미남(味南)축제가 ‘2023 전라남도 대표 축제’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해남미남축제 주전부리관 ⓒ해남군
해남미남축제 주전부리관 ⓒ해남군

대표축제는 지역축제 육성 및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도내 시군 축제를 대상으로 축제 현장 평가와 심의위원회의 심사를 종합해 선정하고 있다.

미남축제는 해남의 풍부한 농수산물을 이용한 해남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 축제다. 2019년부터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전면 대면 행사로 진행된 지난해 축제에서는 읍면 뽐내기 퍼레이드, 세계인과 함께하는 515 김치비빔과 2022 닭장떡국 나눔, 미남 추억의 구이터 등 차별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군 관계자는 “미남축제는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군민의 관심과 성원이 있었기에 지난해 16만5000명이 찾을 정도로 성공리에 개최됐다”면서 “앞으로도 온 국민이 함께 즐기는 전라남도 대표 한마당 축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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