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주 '100억원 클럽' 1위는 방시혁…BTS도 전원 포함
  •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hee_423@naver.com)
  • 승인 2023.02.15 12:3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시혁 주식재산 규모 국내 7위 수준…콘텐츠주 1위
ⓒ연합뉴스
10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하이브 사옥 앞의 모습 ⓒ연합뉴스

국내 문화 콘텐츠 분야에서 100억원 이상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개인주주는 34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들도 포함됐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5일 영화·드라마·음악·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관련 주식 평가액이 100억원이 넘는 개인주주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0억원 클럽' 멤버는 34명이라고 발표했다.

'100억원 클럽' 가운데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한 인물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었다. 방 의장은 하이브 주식 2조5684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 

하이브 주요 주주들도 100억원 클럽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최고경영자(CEO)(903억원), 김신규 하이브 매니지먼트총괄(CAMO)(171억원), 윤석준 전 하이브 아메리카 CEO(117억원) 등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도 하이브 주식을 100억원 이상 보유했다. 방 의장은 회사 상장에 앞서 BTS 멤버 7인에게 1인당 자사주를 6만8385주씩 증여했다. 평가액은 슈가·지민·뷔·정국은 각 133억원, 앞서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한 제이홉·RM·진은 각각 122억원, 113억원, 102억원이다. 

방 의장은 하이브 지분을 31.8% 보유한 최대주주로 주식재산 규모는 국내 재계를 통틀어 7위 수준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뒤를 이었다.

콘텐츠주 주식재산 2위는 JYP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박진영 대표 프로듀서다. 그가 보유한 JYP 주식 지분은 15.2%로 3960억원어치다.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전 총괄프로듀서는 지분을 18.46% 가진 최대주주로 박 대표와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해왔다. 그러나 지난 9일 이 전 총괄이 SM엔터테인먼트 지분 14.8%를 하이브에 양도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하면서 순위가 밀려났다. 그는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하이브에 매수청구권을 부여했다.

그 외 콘텐츠주 주식재산 상위권에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1658억원), 김우택 뉴 회장(898억원), 신현호 디앤씨미디어 대표(844억원), 박성찬 다날 회장(685억원), 김용화 덱스터스튜디오 대표(649억원) 등이 올랐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