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6% 제자리…이상민 탄핵엔 찬반 ‘팽팽’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2.1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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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탄핵소추, 44% “잘한 결정” 43% “잘못”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입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전과 같은 36%로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과 관해서는 찬반 여론이 팽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라는 긍정적 평가는 36%,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적 평가는 55%였다. 이는 직전 조사인 1월 다섯째 주 조사와 같은 긍·부정 비율이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 64%가 윤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진보층 80%는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중도층은 24%가 윤 대통령을 긍정 평가, 67%는 부정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 1위는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37%)였으며, 경험과 능력이 부족해서(31%), 적합하지 않은 인물을 고위직에 기용해서(9%)가 뒤를 이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결단력이 있어서(37%), 공정하고 정의로워서(23%),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11%) 등이 꼽혔다. ‘약속한 공약을 잘 실천해서’가 긍정 평가 이유의 3위권 내로 들어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NBS는 “윤 대통령의 취임 초기였던 작년 8월 대비 긍정적 평가가 6%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상민 장관의 탄핵과 관해서는 찬반 여론이 첨예하게 갈렸다. 탄핵을 ‘잘한 결정’이라고 답한 이들은 44%, ‘잘못한 결정’이라고 한 이들은 43%였다. 

이념성향별로 봤을 때 진보층(247명)의 69%는 잘한 결정, 23%는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반면 보수층(327명)은 25%가 잘한 결정, 66%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응답했다. 중도층(343명)의 경우 48%가 잘한 결정, 38%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하며 ‘잘했다’는 답변에 기울었다. 

NBS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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