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野 ‘김건희 특검법’에 “尹대통령과 영부인 이혼하란건가”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16 14:0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 특검 주장 이유는 이재명 사법리스크 기사 수 줄이기”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연합뉴스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과 영부인이 이혼하라는 게 결론이냐”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조 의원은 16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건희 여사 특검법이) 정치적으로 어떻게 결론이 날까? 사과만 하면 될까? 감옥에 가라는 소린가? 만약 김 여사가 유죄로 드러나면 대통령이 탄핵 가야 할까? 정치적 결론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은 ‘김건희 특검법’ 반대 이유에 대해 “정치와 국회를 완전히 블랙홀로 빨아들일 것”이라며 “현직 대통령의 부인에 대한 특검, 더 이상 자극적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을 몇 십 번 읽어봤다. 몇 가지를 보면서 이건 케이스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조 의원은 “첫째는 여러 가지 의혹 중 하나도 대통령 임기 이후에 벌어진 일은 없다. 대부분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결혼하기 전의 일”이라며 “학력 위조로 특검을 해야 한다면 도댜체 우리나라에 특검이 몇 개나 필요할까”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코바나’는 어느 정도 해결됐고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각 의혹’은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쳤다고 특검을 한다면 여의도에 있는 제 친구들한테 전화하면 하루에도 수십 만 건 일어난다”며 “이걸 어떻게 다 특검으로 가나”라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저는 어떤 사람에 대한 의혹이 있으면 의혹을 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 지 9개월이 되지 않았는데 이런 상황에서 특검을 시작한다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지난해) 9월에 미친 듯이 김건희 특검 주장하다가 6개월 뒤 또 다시 급발진하는데 왜일까. 저는 한 가지밖에 없다고 본다”며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 기사 수 줄이기다. 원래 이슈는 이슈로 덮는 것이지 않는가”라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