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조민 겨냥 “母 감옥 가도 아무렇지 않은 멘탈”
  • 변문우 기자 (bmw@sisajournal.com)
  • 승인 2023.02.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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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나만 母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봐 떨며 살았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왼쪽)과 정유라씨 ⓒ유튜브 캡처본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왼쪽)씨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 ⓒ유튜브 캡처본·연합뉴스

‘국정농단’ 주범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입시비리’ 혐의로 유죄를 받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씨를 재차 저격하고 나섰다.

정씨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도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는 멘탈(정신력)로 인생 살고프다”며 “이 멘탈이 부럽다”고 조씨를 비꼬았다. 그러면서 “나만 우리 엄마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 봐 복날의 개 떨듯이 떨면서 사나 봐”라고 토로했다.

또 정씨는 해달 글 아래 ‘조씨의 새로운 프로필 사진 업로드’와 관련한 기사도 공유했다. 해당 기사에는 조민씨가 SNS를 통해 새로 공개한 프로필 사진에 ‘좋아요’ 공감 수가 급증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한 누리꾼이 프로필 사진에 “대통령의 딸이 되면 좋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는 댓글이 달렸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씨가 이렇게 조씨에게 일침을 날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씨는 앞서 조씨가 6일 김어준씨의 유튜브 채널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떳떳하다. 부끄렇지 않게 살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 승마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조 전 장관)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웃고 간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씨와 조씨는 두 사람의 어머니가 모두 수감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조씨의 어머니인 정경심 전 교수는 조씨의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관련 혐의로 기소돼 징역 4년형이 확정돼 구속 수감 중이다.

정씨의 어머니 최씨는 박근혜 정부 ‘비선실세’로 국정을 농단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18년과 벌금 200억 원에 추징금 63억 원을 확정받았다. 이후 최씨는 장기간 수감 생활로 인한 부작용으로 척추 수술을 받고 재활을 위해 형집행정지(수형자의 형벌 집행에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정지하는 것)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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