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 훈련 실행시 강력 대응” 경고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2.1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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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월 예정 훈련에 “우리의 선택도 상응할 것”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김 위원장이 주석단에서 쌍안경으로 열병식 행사를 보고 있다.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왼쪽)과 김덕훈 내각총리도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건군절 75주년인 지난 8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을 김 위원장이 주석단에서 쌍안경으로 열병식 행사를 보고 있다.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왼쪽)과 김덕훈 내각총리도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한미가 예정된 연합군사훈련을 실행할 경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7일 담화에서 "미국과 남조선이 우리가 정당한 우려와 근거를 가지고 침략전쟁 준비로 간주하고 있는 저들의 훈련 구상을 이미 발표한 대로 실행에 옮긴다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지속적이고 전례 없는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미국과 남조선이 조선반도와 지역에서 전망적인 군사적 우세를 획득하려는 위험천만한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이상 우리도 반응하지 않을 수 없다"며 "힘을 시위하고 힘으로 대응하는 것이 미국의 선택이라면 우리의 선택도 그에 상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이같은 위협은 3월로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강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를 빌미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도발을 재개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북한은 그러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앞으로도 미국이 원하는 대로 끌려 다니는 경우, 미일방적인 대조선 압박도구로 변질되고 있는 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항의로 정상적인 군사활동 범주 외에 추가적인 행동 조치를 재고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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