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버스·택시·가스 등 7대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 박준형 인천본부 기자 (jun897@sisajournal.com)
  • 승인 2023.02.1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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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시장 “시민들 어려운 경제상황 덜어줘야”

인천시는 경제난과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올 상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전격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은 택시, 버스, 지하철, 상수도, 하수도, 도시가스, 쓰레기봉투 등 7개다.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시

이번 결정으로 시내버스 요금은 189억 원, 도시철도 요금은 50억 원의 시민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올 1월부터 인상했던 하수도 요금은 상반기 중 감면하기로 했다. 하반기 인상으로 연기된 상수도 요금, 도시가스 요금 등에 대해서는 서민경제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교통요금도 서울시, 경기도와의 협의를 통해 균형을 맞춰갈 방침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시민들의 어려운 경제상황을 덜어주고자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을 추진한다”며 “앞으로 민생안정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민생 경제 및 사회 안전에 대한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5번째 BMW R&D센터, 내년 청라에 들어선다

독일 BMW R&D(연구개발)센터가 내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청라국제도시에 건립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BMW코리아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BMW R&D센터 건립을 위한 토지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 청라 BMW R&D센터 위치도 ⓒ인천시
인천 청라 BMW R&D센터 위치도 ⓒ인천시

계약 체결에 따라 BMW는 청라 인천하이테크파크(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 부지 5295㎡를 최장 30년 임대한다.

BMW는 올 상반기 해당 부지에 R&D센터를 착공, 2024년 완공할 계획이다. 2015년 영종 BMW 드라이빙센터 내 설립한 BMW R&D센터는 청라 IHP로 확장 이전한다.

인천 BMW R&D센터는 미국과 중국, 일본,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다. 독일 본사와 함께 자율주행, 커넥티비티(Connectivity), 전기화 기술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제품 개발은 물론 시험 및 검사 등을 수행할 테스트 시설까지 갖출 예정으로, 인력 확대에 따른 국내 고용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BMW R&D센터가 건립되면 생산 유발, 고용 창출, 수입 대체 및 수출 증대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디터 스트로블 BMW R&D 총괄센터장은 “청라에 새롭게 건립될 BMW R&D센터 코리아는 전동화, 자율주행, 디지털 기반의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이 이뤄지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독일 본사 및 우수한 한국 기업들과 함께 협업하고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앞으로 BMW R&D센터가 성공적으로 건립되고 운영되는데 필요한 최선의 행정적 지원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청라~강서’ 7700번 버스 노선 조정…전면 좌석제도 시행

인천교통공사는 이용고객 편의와 운영효율 향상을 위해 3월20일부터 인천 청라~서울 강서 BRT(간선급행버스체계) 7700번의 노선을 청라로봇타워~가양역에서 청라BRT차고지~화곡역으로 2.4km 단축 운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또 고객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7700번 모든 차량에 빈자리표시기를 설치, 입석을 금지하는 좌석제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7700번 운행횟수는 평일 기준 84회에서 104회로 증회된다. 전구간 운행시간은 150분에서 115분으로 35분 단축된다.

출근시간대 중간배차 운영은 현재 명현초등학교 정류장 2회에서 작전역 정류장 5회로 3회 증회된다.

공사는 좌석제 시행 초기 이용고객들의 혼선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달 20일부터 24일까지 정류장에 현장안내요원 30여명을 투입, 고객안전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성완 공사 사장은 “이번 노선 조정 및 좌석제 시행으로 인천시민들의 서울 접근성과 고객안전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BRT를 이용하는 시민들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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