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이재명 겨냥 “대표직 내려놓는 것이 신의 한 수”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20 11: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 대표가 공천 개입 안 하는 게 총선 핵심”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연합뉴스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대표직을 내려놓는 게) 이재명 대표가 할 수 있는 묘수이고 신의 한 수”라고 주장했다.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하면 계파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박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금 국민의힘은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해서 막장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지 않는가,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공천하는 사람이 달라진다는 건 불공정 공천, 공천 장사를 한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러면 민주당은 이와 정반대로 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전 장관은 “민주당이 공정한 공천을 하고 당대표가 공천에 개입하지 않는 깨끗한 공천 시스템을 누가 먼저 만드느냐, 이것이 내년 총선의 핵심”이라며 “(상향식 공천은) 대한민국 정치 선진화를 이룰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핵심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박 전 장관은 대표직을 내려놓을지에 대해서는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면서도 “대표직을 내려놓는 모습에 스스로 힘을 갖게 하는 사즉생 생즉사 논리가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스로 자기가 갖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이 성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박 전 장관은 오는 27일 예정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해서는 “부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 표결 때와 같이) 똑같은 것을 반복하면 국민은 정치쇼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표결에 큰 영향은 못 줄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