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서울 한복판에 기미가요 연주…尹정권 대일 굴종외교 상징”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20 14: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북 강경대응만 고집시 민생경제 심각한 수렁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최근 서울 한복판에서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을 축하하는 기미가요가 연주된 데 대해 “윤석열 정권의 대일 저자세 굴종외교를 상징하는 치욕적인 장면”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서울 한복판에서 일왕 생일 기념식이 열렸는데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기미가요가 사상 처음으로 연주되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이 1945년 해방되기 전 일제시대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대한민국 굴욕과 굴종을 전제로 하는 양국관계 정상화에 동의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는 가해자인 일본의 솔직한 사죄와 반성, 책임 인정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제동원·수출규제,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서 주권국가로서의 최소한의 체통을 지키도록 요구한다”며 “(대일 굴욕외교는) 주권자인 국민을 우롱하는 행태라는 점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데 대해 “정부가 지금처럼 강경 대응만 계속 고집하면 안 그래도 최악인 민생경제가 더 심각한 수렁으로 빠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이 추가 도발을 공언하고 있는데 문제는 우리 정부의 대응능력과 태도”라며 “마치 동네 아이들 시비 걸듯이 정쟁만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민생경제가 일촉즉발 위기”라며 북한을 향해서도 “강력 경고한다. 그리고 규탄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