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시계 훔쳐 달아나다 주인 폭행한 30대…검찰 송치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2.2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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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거래 앱으로 명품시계 살 것처럼 계획적으로 접근해
경찰 로고 ⓒ연합뉴스
경찰 로고 ⓒ연합뉴스

명품시계를 훔쳐 달아나다가 자신을 붙잡은 시계 주인을 폭행한 30대 남성이 검찰로 송치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한 A씨를 검찰에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대전 서구 둔산동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40대 남성 B씨의 1200만원 상당 시계를 훔쳐 달아나다 B씨에게 잡히자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B씨가 끝까지 놓아주지 않자, A씨는 훔쳤던 시계를 놓아버리고 그대로 달아났다.

A씨는 중고거래 앱으로 명품시계를 살 것처럼 B씨에게 접근하는 등 다소 계획적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도주한 지 11일 만인 지난 8일 경기 평택시 주거지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텔레그램에서 어떤 사람이 B씨가 자신의 물건을 훔쳐 가서 판매하는 것이니 물건을 다시 가져오면 사례를 한다고 해 심부름한 것뿐”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동종 범죄 전력도 있었다. A씨는 동종 범죄로 수감된 이후 출소 4개월 만에 범행을 또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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