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이 살 길...방탄하면 총선 폭망”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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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략의 핵심은 이재명 대표의 희생”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연합뉴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체포동의안) 가결이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살길”이라며 “민주당 총선 전략의 핵심은 이재명 대표의 희생과 체포동의안 통과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면 압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는) 명백한 정치탄압이고 야당 탄압이다. 저도 이 대표의 죄가 없다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떳떳하게 국민을 믿고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는 낭떠러지에 서 있는 모습”이라며 “저는 그 밑에 아주 높이 솟아오르는 트램펄린이 있다고 본다. 죽기를 각오하고 뛰어내리면 이 대표도 민주당도 한순간에 도약할 수 있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가 비명계 의원들을 만나 표 단속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그러지 마시고 더 당당하게 나가시는 모습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봤을 때는 가결을 원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실 것”이라며 “다만 공천이 목전에 있다 보니 혹은 그 안에서 ‘내가 무슨 말을 한다고 한들 뭐가 바뀌겠느냐’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공천권에 대해서는 “그건 이 대표의 결단이고 대표를 뽑은 당원들이 요구할 일이지 누가 내려놔라, 마라 할 일은 절대 아니다”라며 “지금 공천권 내려놓으라고 하는 것은 사실 당대표가 어떻게 되든 말든 당권 투쟁하겠다는 이야기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더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총선과 관련 “지금처럼 방탄을 계속하면 ‘폭망’(폭삭 망한다)”이라며 “특히 이제 수도권 같은 경우는 121석 중에 민주당이 103개를 가지고 있는데 절반을 얻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을 가결하는 것이 이 대표와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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