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대전시, 대전에 본사 둔 기업금융 전문은행 설립 추진한다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2.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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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적 지원 강화로”…대전시, 지역사랑상품권 개편
대전시·육군 교육사령부, 2023년 대드론체계 전투발전 세미나 개최

대전시가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에 나섰다.

대전시는 22일 2023년 제1차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은행 설립방안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윤창현 의원과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추진위원회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용역사의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방안 연구용역’ 착수 보고를 청취하고, 은행설립에 대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다. 용역사는 벤처투자 시장 현황과 정책 기조를 설명하고, 기업금융중심 은행설립의 당위성을 제시했다. 특히 용역을 통해 최적의 은행설립 방안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추진 일정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에서 윤순기 하나지엠지 부사장과 윤석구 전 우리종합금융 전무이사, 여수아 필로소피아벤처스 대표, 구자현 KDI 산업·시장정책연구부장, 김채광 한국엔젤투자협회 부회장 등이 중앙정부의 금융 관련 정책 동향과 현실적인 은행 설립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공약이자, 이장우 대전시장의 핵심 공약 사업이다. 대전시는 벤처혁신기업의 성장·지원을 위해 과학기술 인프라가 풍부한 대전에 본사를 둔 맞춤형 벤처투자 전문금융기관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전시는 기업금융 중심 은행 설립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먼저 ‘대전투자청’을 설립하고, 향후 기업금융 중심 은행으로 확장하는 전략으로 은행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상반기 중 용역을 완료해 최적의 은행 설립방안을 마련하고, 경쟁력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한 후 은행설립을 구체화하기 위한 로드맵을 수립할 예정이다.

윤창현 의원은 “기업금융 중심 은행은 대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의 근본적 체질을 개선하고 현 금융시스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벤처기업들의 성장과 재투자가 선순환하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은행설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태희 대전상공회의소 회장은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금융 전문은행은 혁신기술 인프라를 가진 대전에서 창의적 인재들이 잠재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은행설립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역의 역량을 최대한 결집하겠다”고 했다.

대전시 공무원이 2월22일 지역화폐 명칭을 변경하는 등 지역사랑상품권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대전시 공무원이 2월22일 지역화폐 명칭을 변경하는 등 지역사랑상품권 개편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시

◇ “선별적 지원 강화로”…대전시, 지역사랑상품권 개편

대전시가 22일 지역화폐 명칭을 변경하는 등 지역사랑상품권 개편방안을 발표했다. 2023년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 정책 방향에 따라 국비 배분액이 83억원으로 확정되면서다. 
   
대전시는 국·시비 매칭 비율과 추가 소요에 따른 시비 208억원을 추경예산에 반영해 오는 5월 이전 상품권 발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이날 밝혔다. 대전시는 지역화폐 명칭을 변경한다. 또한 명절 등 특정 시기 운영과 사용자·가맹점 매출액별 할인율 차등 지급 등도 개편한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동안 상시·보편적으로 적용하던 캐시백 할인정책을 폐지하고, 소비 취약계층과 소규모 가맹점을 우대하는 선별적 지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대전시는 지역사랑상품권 명칭을 ‘대전사랑카드’로 변경하되, 신규 발급 카드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면서 대규모 예산 투입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하면서 명절과 0시 축제 등 연 5~6회 특정 시기에 상품권을 운영하며, 월 30만 원 한도 3% 캐시백을 지급한다. 하지만 소비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해 소비 취약계층인 복지대상자 등이 연 매출 5억 이하 가맹점에서 대전사랑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7% 캐시백을 추가로 지원한다. 

특히 대전시는 대전사랑카드 플랫폼 연계사업으로 충전금 사용액의 1%를 원하는 동(洞)에 기부할 수 있는 ‘동네사랑 기부제’운영하고, 착한가격업소를 이용하는 경우 5% 캐시백을 추가로 지원한다. 대전시는 오는 3월까지 소비 취약계층인 복지대상자 등의 신청을 받아 추가 혜택을 받는 대상자를 4월 중 확정할 계획이다. 

김영빈 대전시 경제과학국장은 “대전시 재정 여건과 소비 취약계층 혜택 최대화, 지역 소규모 소상공인 보호 등에 초점을 맞춰 이번 개편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대전시는 소상공인 직접 지원을 확대하고, 사회 취약계층 돌봄 강화와 청년·육아 등 미래세대 투자 등 필요한 곳에 예산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전시·육군 교육사령부, 2023년 대드론체계 전투발전 세미나 개최

대전시·육군 교육사령부가 공동 주관해 22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융합기술연구생산센터에서 열린 ‘2023년 대(對)드론체계 전투발전 세미나’가 전국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세미나는 우리 군의 관점에서 전·평시 드론의 위협에 대비한 대(對) 드론 체계를 진단·토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국방부와 국방과학연구소 등 연구기관, 한화시스템 등 업체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

1·2부로 진행된 세미나에선 △對드론체계 진단 △통합방위와 연계한 對방드론체계 구축방안 △국내외 드론 테러 유형별 대응 방안 △국내 對드론장비 기술 수준 분석 △드론 발전방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는 지난 1월3일 이장우 대전시장 주재로 열린 산·학·연·군·관과 무인기 긴급 대책 회의에 대한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대전시는 앞으로도 군뿐만 아니라 산·학·연 전문가들이 국방산업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서면 축사를 통해 “시민의 안전은 더할 나위 없이 중요하고 최우선이다. 따라서 국방 도시 대전에서 국민의 안전에 대비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방향을 논의한 이번 세미나는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대전시는 국방 안보, 국민 안전, 국방산업을 증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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