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독도인근 공해상서 미사일 방어훈련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2.22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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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도발 대응…작년 10월 이후 4개월 만
한·미·일이 22일 동해의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미 배리함, 한 세종대왕함, 일 아타고함 모습 ⓒ연합뉴스
한·미·일이 22일 동해의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미 배리함, 한 세종대왕함, 일 아타고함 모습 ⓒ연합뉴스

북한의 연이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도발에 대응해 한국, 미국, 일본이 22일 연합해상훈련을 약 4개월 만에 재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한·미·일이 이날 동해 공해상에서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군의 한국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t급),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이지스구축함 배리함(DDG 52·6900t급), 일본 해상자위대 아타고급 이지스구축함 아타고함(DDG 177·7700t급)이 참가했다.

합참은 이날 훈련이 탄도미사일 표적 정보를 공유하고 탐지·추적·요격 절차를 숙달하는데 중점을 두고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한·미·일은 이번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을 통해 안보협력을 강화하고 대응체계를 더욱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훈련은 이날 오전 9시쯤 시작해 약 5시간가량 실시됐다. 장소는 지난 10월 진행한 한미일 미사일 방어훈련 때와 비슷하다. 다만 당시 훈련은 독도에서 약 185㎞, 일본 본토에서 약 120㎞ 떨어진 곳에서 이뤄졌다.

이날 한·미·일은 일본 요코스카 미 해군 7함대사령부에서 김명수 해군작전사령관, 칼 토머스 7함대사령관, 사이토 아키라 일본 자위함대사령관이 참가하는 한·미·일 해상 지휘관 회의도 개최했다. 이번 훈련과 지휘관 회의는 북한의 지난 18일 ICBM 화성-15형 1발 발사와 20일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인 600㎜급 초대형 방사포 2발 발사 등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열렸다.

합참은 지난 20일 북한의 SRBM 발사 직후 “한·미·일 안보협력을 바탕으로 확고한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며 훈련을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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