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황교안 ‘가짜뉴스’ 도 지나쳐…법정대응 숙고”
  • 강나윤 디지털팀 기자 (nayoon0815@naver.com)
  • 승인 2023.02.23 11:0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하람 상승세? ‘찻잔 속 미풍’ 정도”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최근 황교안 후보가 제기하는 ‘울산 ktx 시세 차익 의혹’에 대해 “도가 지나치다”며 법적 대응을 숙고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당내 선거여서 가급적이면 그(법적 대응)와 같은 사태는 제가 안 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도 “상대방을 가짜 뉴스로 흠집 내고 뒤에서 끄집어 당기겠다면, 당대표가 되신다면 앞으로 당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 잘 모르겠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후보는 또 “문제 제기한 당신은 그게 가짜 뉴스로 밝혀지면 정치적 책임지고 정계 은퇴하겠냐 했더니 답변을 안 하고 회피하더라”며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 나왔던 ‘황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은 이제 없느냐’는 사회자의 질문엔 “굳이 답변해야 될 필요가 없는 것 같다”며 일축했다. 그러면서 “판단력이 흐리다. 그러니까 3년 전 (황 후보가 당대표를 맡았을 때) 총선을 참패했던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전날 열린 3차 토론에서 천하람 후보가 ‘윤핵관이 국민의힘이냐’고 물었던 데에 대해선 “윤핵관도 우리 국민의힘이다”라는 답을 밝혔다. 그러면서 “천하람 후보만 국민의힘이고 천하람 후보하고 반대편에 있는 사람,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은 국민의힘이 아니냐”며 “어떻게 그런 사고방식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 천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선 “찻잔 속의 미풍 정도”라고 축소했다. 김 후보는 “전체적으로 보면 저에 대한 지지율은 밑으로 떨어지지 않고, 안철수 후보와 천하람 후보 사이에 서로 지지율을 나눠먹기 하고 있는 것 같아 보이기 때문에 태풍이 될 여지는 전혀 없다”고 확신했다.

관련기사
이 기사에 댓글쓰기펼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