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부터 ‘AI교과서’로 배운다…수학·영어·정보 교과에 우선 도입
  • 이금나 디지털팀 기자 (goldlee1209@gmail.com)
  • 승인 2023.02.2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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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방안’ 발표
디지털 교과서 ⓒ 연합뉴스
디지털 교과서 ⓒ 연합뉴스

교육부가 2025학년도부터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디지털 교과서를 수학·영어·정보 교과에 우선 도입한다. 기존 서책형 교과서와 함께 사용한 뒤 2028년 전면 전환도 검토한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모두를 위한 맞춤 교육을 목표로 내건 ‘디지털 기반 교육 혁신 방안’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AI 디지털 교과서’는 2025년 초등학교 3~4학년과 중·고 1학년을 시작으로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적용되는데, 수학과 영어, 정보 3개 교과에 우선 도입된다.

수학은 AI 튜터를 탑재해 이른바 수포자(수학 포기자)로 전락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AI 튜터(Tutor, 보조교사)는 학습상태를 분석해 어려움을 겪는 원인을 찾아 전략을 조언해 주는 서비스다.

영어에는 AI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교과서 안에서 말하기 연습도 가능하게 돕는다. 그동안 디지털 교과서가 없었던 정보 교과에도 코딩 체험과 실습을 가능하도록 하는 디지털 교과서를 개발한다.

AI 튜터 기술이 작동하려면 학생들의 학습 성과를 수집한 빅데이터를 마련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한 표준화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공유 범위를 민간에 어느 정도까지 허용할지 등을 검토한다.

교육부는 전국 7개 시·도에서 디지털 선도학교 300곳을 뽑아 운영하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선도교사단도 선발해 지원한다. 

올해 400명으로 시작해 2025년에는 1500명 규모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을 '디지털교육지원센터'로 지정해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하는 다양한 학습 모델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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