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24시] 이장우 시장 “표준과학연구원 제안 사업에 협력 방안 마련”
  • 이상욱 충청본부 기자 (sisa410@sisajournal.com)
  • 승인 2023.02.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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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시장, 3·1절 맞아 이일남 애국지사 위문
대전시-자치구,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육성에 힘 모은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3일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상호협력 강화방안을 협의했다. 

이날 이 시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소개받았고, 현장의 건의 사항을 청취했다. 또 양자연구시설도 견학했다. 이 시장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시작으로 3월3일 한국 핵융합에너지연구원, 3월17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처럼 이 시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을 지속 방문해 소통과 공감 행정을 펼친다.

이 시장은 간담회 첫 인사로 “올해는 대덕특구 출범 50주년으로, 대덕특구 내 출연연구기관들의 축적해 온 그동안의 역량과 성과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전시도 대통령 공약사업인 제2의 연구단지 조성을 포함한 대전의 4대 핵심전략사업을 육성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과학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민 표준과학연구원 원장은 가칭 대전 퀀텀밸리 국가 양자 파운드리 공동 추진을 제안했다. 그는 “양자 우수인력의 절반이 대전에 있는 만큼 타 지역보다 대전의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며 “대전의 강점을 살려 발 빠르게 진행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이 시장은 “표준과학연구원이 공동 제안한 사업에 대해 인력양성·예산지원 등 대전시와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앞으로 대전시와 긴밀한 협업과 정보공유로 경쟁력 강화와 과학산업 육성을 위해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2월23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양자연구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대전시
2월23일 이장우 대전시장이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방문해 양자연구시설을 견학하고 있다. ⓒ대전시

◇ 이장우 대전시장, 3·1절 맞아 이일남 애국지사 위문

이장우 대전시장은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23일 대전의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인 이일남(97) 지사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일남 애국지사는 1942년 6월 전주사범학교 재학 중 민족차별 교육에 분개해 학우들과 우리회를 조직하는 등 항일독립운동을 전개했다. 정부는 그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대전에는 현재 이일남 애국지사 한 분과 유족 220분이 거주하고 있다. 대전시는 매년 보훈기념일 위문품과 보훈예우수당, 의료비, 제수비, 가계 지원비 등을 지급하는 등 애국지사와 유족들을 지원하고 있다. 

이 시장은 “조국 독립을 위해 온몸을 바쳐 지켜주신 이일남 애국지사의 숭고한 헌신이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 것”이라며 “3·1절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과 나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나라를 위해 공헌하신 분들을 예우하겠다”고 말했다. 

 

◇ 대전시-자치구,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육성에 힘 모은다

대전시와 5개 자치구가 지역 내 실업팀 부재로 우수한 역량을 가진 선수가 타 지역으로 유출되는 상황을 방지하는 데 힘을 모은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5개 구청장이 23일 서구청 장태산실에서 ‘제4회 시구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자치구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육성’ 등 시·구 공동현안 7건을 논의했다.

이 시장 등은 자치구가 실업팀을 창단할 경우 대전시가 운영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자치구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육성’ 안건을 논의했다. 현재 대전시 관내에서 운영 중인 직장운동부(실업팀)는 8개 기관·단체의 20개 종목, 28개 팀이 있다. 이 중 대전시가 7개 종목, 8개 팀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유성구를 제외한 4개 자치구는 운영 중이던 팀을 모두 해체한 상황이다.

대전시는 대전의 전문체육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치구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전시는 자치구가 실업팀을 창단하면 매년 운영비의 최대 50%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했다. 대전시 제안에 대해 자치구는 지역별 학교 체육과 연계된 종목을 선정해 직장운동경기부 창단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이 시장은 “시구협력회의를 통해 대전시와 자치구 간 정책협력의 수준과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합의된 안건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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