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子 학폭 논란’ 정순신에 “‘아빠 찬스’ 악몽…국수본부장 사퇴하라”
  •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psw92@sisajournal.com)
  • 승인 2023.02.25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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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子 학폭 자체도 문제지만, 불복 소송 내고 전부 패소 더 문제”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월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국바세)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2월18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바로세우기(국바세) 토크콘서트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된 정순신(57)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전력이 논란이 된 가운데 천하람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사퇴하라”며 맹공을 폈다. 

천 후보는 25일 페이스북에서 “자녀의 학교폭력 자체도 부적절하지만,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처분에 불복해 수 차례 소송을 내고 모두 패소한 것은 더 큰 문제”라면서 “아들이 받아야 할 벌을 면하게 하기 위해 검사 출신 법조인이라는 지위를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곽상도 전 의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건에서 국민께 큰 박탈감을 드렸던 ‘아빠 찬스’의 악몽이 되살아 난다”고 지적했다.

변호사인 천 후보는 “학폭위 위원을 했던 저의 경험에 비춰볼 때 (정 변호사 아들의) 언어폭력으로 전학 처분이 이뤄졌고, 불복 소송 1심과 항소심, 대법원에서까지 모두 패소했다면 언어폭력의 정도는 매우 심했을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실제 아직까지도 피해 학생에게는 심각한 상처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변호사의 아들이 ‘아빠는 아는 사람이 많다’, ‘판사랑 친하면 재판에서 무조건 승소한다’는 발언까지 일삼았다는 보도까지 나온다”면서 “국민의 눈높이와는 동떨어져도 한참 동떨어진 언행이다. 국민께는 왜곡된 특권의식으로 비칠 수 밖에 없는 이런 문제가 인사검증 과정에서 밝혀졌다면 절대 임명해선 안되는 인물이었다”고 맹폭했다.

아울러 천 후보는 “우리 정부와 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걸린 문제인만큼 김기현, 안철수, 황교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주시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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