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순신 낙마 최악의 인사참사…尹 대국민 사죄해야”
  • 이연서 디지털팀 기자 (kyuri7255@gmail.com)
  • 승인 2023.02.2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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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검증 기능 작동 불능 상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루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에 대해 "최악의 인사 참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7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인사가 만사라는데 이 정권의 인사는 온통 망사(亡事)"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 인사 검증 기능이 완전히 작동 불능상태"라며 "정상적인 검증이 이뤄졌다면 경찰 수사 총책임자가 임명 28시간 만에 낙마할 일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멀쩡한 민정수석실을 폐지하면서 투명성을 운운하고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을 설치하더니 인사 검증은 아예 손 놓고 있었던 것 같다"며 "경찰은 '검증은 경찰 소관이 아니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맞는 말인지 잘 모르겠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거듭되는 인사 참사에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며 "법무부 장관 역시 인사 검증 실패의 책임을 무겁게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아울러 "특히 정순신 전 검사는 대통령의 측근 검사 출신이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원석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라고 한다"며 "검사들끼리 요직을 독식한 것도 모자라 이제는 특정 기수를 중심으로 국가 권력을 장악하는 '검사 하나회'까지 등장한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피해자가 1명이 아니라 더 있었다는 말도 있다"며 "정순신 아들 학폭 및 인사 검증 실태 조사단 구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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