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학폭’ 정순신 낙마에 우상호 “한동훈 장관이 책임질 문제”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27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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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증 부실이 아닌 판단 부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교폭력 논란으로 신임 국가수사본부장 자리에서 하루 만에 낙마한 가운데, 이를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책임질 문제”라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27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검찰 출신을 국수본부장으로 임명한 건 경찰 전체를 능멸한 것”이라며 “검찰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연속으로 보여준 것으로 대단히 부적절한 인사”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정 변호사의 국수본부장 임명은) 검증 부실이 아니라 판단 부실”이라며 “(자녀 학폭 사건을) 문제가 없다고 판단 내린 사람이 누구냐가 가장 쟁점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법무부 장관이 이 정도로는 문제없지 않냐라고 (윗선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한 장관이 인사검증시스템을 법무부 밑에 갖다 놓으니 어떤 형태로든 해명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과거 정부와 다르게 투명하게 더 잘하겠다 했기 때문에 법무부 장관이 책임질 문제”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이번만큼은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된다”며 “이 정도의 문제를 문제없다고 판단했다는 것은 앞으로 인사 검증할 때 대체로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이 결과적으로 많은 국민들에게 예민하고 상처를 주는 사안이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것”이라며 “감수성, 공감 능력을 모르는 사람들이 국가를 이끌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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