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바이오헬스, 제2의 반도체로…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
  •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whgus0116@naver.com)
  • 승인 2023.02.2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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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산업 2600조 규모…양질 고소득 일자리 창출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전략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핵심 전략산업으로 키워나가기 위해 역량을 모두 지원할 생각”이라며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회의’를 열고 “바이오헬스 기술은 각종 기술,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경제에 있어서도 신성장 동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은 세계 시장 규모가 약 2600조원에 달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분야”라며 “국민의 건강을 지킬뿐 아니라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도 많이 창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핵심 전략산업으로 키우려면 먼저 과감한 혁신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며 “디지털을 기반으로 전환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등을 디지털 기반으로 전환해 세계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집중 투자해야 한다”며 벤처 기업과 청년들이 바이오헬스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한국판 ‘보스턴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보스턴 클러스터’는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과 연구소,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하버드대학 등이 몰려있는 바이오헬스 분야 대표 클러스터다.

또한 윤 대통령은 “민감한 개인정보를 가명 정보화, 비식별화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바이오헬스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국회에 계류된 ‘디지털헬스케어법’의 조속한 처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 거버넌스를 구축해서 민간 협력 체계가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가 추진할 5대 전략은 △의료·건강·돌봄 서비스 △바이오헬스 산업 수출 활성화 △첨단 융복합 기술 연구개발 강화 △바이오헬스 첨단 전문인력 양성, 창업지원 강화 △법·제도 및 인프라 구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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