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신상의 이유”…인사검증 논란 의식한 듯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직 최종 후보에 오른 박동영 전 대우증권 부사장이 지난 27일 자진사퇴했다.
28일 국토교통부(국토부)에 따르면, 박 전 부사장은 지난 27일 HUG 부산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5명의 후보 중 최종 신임 사장 후보자로 결정됐다. 소관 부처인 국토부의 원희룡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을 하고, 대통령 재가 후 임명되는 절차만 남은 상황이었다.
그러나 박 후보자는 주총이 끝난 뒤 오후 5시경 원 장관에게 사퇴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주총회가 끝난 이후 박 전 부사장이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히며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자는 지난 8일과 9일 HUG 임원들을 만나 업무 보고를 받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후보자 신분에 적절한 처신이었지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다. 부산시민단체협의회 등은 박 사장 후보자가 사전 업무 개입 등으로 사장 선임 절차의 공정성을 저해했다며 사장 후보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전 부사장은 1987년 쌍용증권 입사를 시작으로 증권업계에 몸담아 온 '증권맨'이다. 살로먼브라더스와 메릴린치 등 외국계 증권사를 거쳐 대우증권 부사장을 지냈다. 이후 2016년에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파인우드프라이빗에쿼티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았다. 박 전 사장이 자진사퇴하면서 국토부는 사장 후보자 관련 재공모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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